“진흥원 연구, 틀니 급여화 대응논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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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연구, 틀니 급여화 대응논리 아냐”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9.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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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 “다양한 가능성에 따른 수가 산출 연구일 뿐” 확대 해석 경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수주를 받아 노인틀니 대처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는 최영희 의원의 지적에 대해 치협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수가를 산출한 단순 연구일 뿐"이라며 동 연구가 확대 해석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 치협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이 지부 보험이사들에게 주요 보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치협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역 식당에서 개최된 보험이사 연석회의에서 동 사안에 대해 언급하고 "비용 산출이나 정책 개발 시 으레 진행하는 연구로 치협이 노인틀니 급여화에 대해 모종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식의 해석은 말도 안된다"고 해명했다.

동 보고서는 노인틀니 적정수가 산정 시 하향식(Top-down)과 상향식(Bottom-up) 등 2가지 방안을 적용해 산출했으며 하향식의 경우 적정수가는 완전틀니(레진상) 123만5,531원에서 완전틀니(금속상) 134만8,342원, 상향식의 경우 완전틀니(레진상) 93만6,364원, 부분틀니가 101만5,793원으로 하향식이 상향식에 비해 30% 정도 높게 산출됐다.

이에 대해 최영희 의원은 "동 연구에서는 적정수가 결정 시 (수가가 더 높게 나온) 하향식 결정방식을 채택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정부 측에 대한 반대 논리를 제공해 준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은 "동 연구에서는 여러 변수에 따라 수가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연구한 것으로 그 중 한 가지를 적정 수가로 채택한 적은 없다"며 "아직까지 정부도 치협도 노인틀니 급여화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은 "정부가 2012년 급여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적어도 올해 12월 말 건정심에서는 도입 여부나 적용 대상 등 기본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특이 사항이 있을 경우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의 움직임에 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각 지부 보험이사의 상견례를 겸해 개최된 제1회 보험이사연석회의에서는 치협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과 박경희 보험이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0여 명의 보험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보험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각 지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2012년 요양급여 비용 계약 및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 ▲상대가치 2차 개정 연구방향 ▲건강보험 연수회 개최의 건 ▲바람직한 건강보험 청구교육 방향 ▲요양기관 부당청구 유형 및 사례 ▲요양기관 현지조사 지침 및 변경된 세부고시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치협은 이날 연석회의에 이어 11월 말 1박 2일간 건강보험 연수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보험 현안 및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은 "당장 10월에는 201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이 예정돼 있다"며 "무엇보다 회원들이 실제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가를 도출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상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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