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경조사비만 3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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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경조사비만 3천만원?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9.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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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이봉화 원장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내역 지적…개인 친분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집행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이봉화 원장이 경조사비로 3,000여 만원을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전현희 의원에 따르면 이봉화 원장은 작년 2월 취임 이후 지난 7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총 6,700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유관기관 경조사비 및 화환비에 3,000여만원, 대내외업무협의에 2,900여만원, 직원 격려에 800여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조사비 집행내역을 보면 원장 취임 후 총 157건의 경조사비 지출이 있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 시 1,400여만원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개발원과 업무적으로 직접 관련이 없거나 부적절하게 지출된 것으로 확인된 건만해도 20여건에 달했며 여기에는 유명연예인(3명), 서울시 건축관계공무원(2명), 개인적 친분 있는 대학교수(4명), 금융회사 임원(5명), 골프회사 대표, 골프장 감사, 건설사 관계자, 해외건설협회 임원, 농협 임원, 캐피탈 대표, 전직 농림식품부 차관 등이 포함돼 있다.

화환 역시 이봉화 원장 취임 후 총 110건에 걸쳐 보내졌는데 이 중 개발원과 업무적으로 관련이 없거나 부적절하게 보낸 사례도 확인된 건만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무원은 승진이나 전보 시 3만원 이상의 난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 공무원들에게 최소 7만원 이상의 난을 25여차례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전현희 의원은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사회복지서비스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신생기관으로 이러한 기관에서 업무추진비가 본래의 목적에 맞지 않게 집행된 것은 큰 문제"라며 "기관장이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나 친분을 위해 국민의 혈세인 업무추진비를 방만하게 지출한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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