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특수 환자 교합 비법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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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료·특수 환자 교합 비법 전수한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0.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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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학회, 오는 22~23일 종합학술대회서 고령환자 교합수복 등 조명…23일 정총서 임원개선 예정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회장 이성복 이하 교합학회)가 고령자 및 장애인 환자의 교합치료 방법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코골이 환자 치료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교합학회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개최되는 종합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4일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신원덴탈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정 및 강연 세부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합학회 이성복 회장을 비롯해 오상천 총무이사, 김성택 학술이사 등 임원진들이 참석해 각자 맡은 분야의 준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성복 회장은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한 특수클리닉과 코골이 무호흡 환자의 치과치료법 등 개원가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특별히 주제 선정에 신경을 썼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회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이다.

▲ 교합학회 임원진
참석 인원 등 이번 대회 개최 목표는?

300~400명은 충분히 참석할 걸로 예상한다.

학회는 수익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이 생기면 학술대회 등을 통해 모두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보다 많은 회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게 최종목표가 될 것이다.

강연 주제 선정 이유는?

▲ 이성복 회장
이번 학술대회 대주제는 고령환자의 교합수복과 교합조정, 그리고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환자 치료 노하우이다.

고령자와 장애인 환자의 교합치료는 이 시대에 반드시 다뤄져야 할 소재이다. 세세한 치과치료 기술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이나 노인들은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치과계가 이에 대한 제반사항을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대국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꼭 보여주고 싶다. 치과계 발전의 초석이 될 걸로 믿는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환자에 대한 치료법도 개원가에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 이번 학술대회가 더 큰 도움이 될 걸로 본다.

일반인들도 치과에서 코골이 환자 치료 장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사실 이비인후과에서 해결하지 못한 환자들이 치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앞으로 개원가에서도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치과와 이비인후과, 두 관점에서 다 볼 수 있게 다양하게 강연을 마련했다.

강연 내용 및 연자 소개

먼저 해외 연자로 초청된 Robert Craddock는 임플란트 등을 시술 할 때 교합확인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검증하는지에 대해 짚어볼 계획이다. 이에 대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도 갖고 있어 교합의 실상을 보여줄 걸로 기대된다.

또 Sangiv Patel은 최근 디지털화 되고 있는 교합 검증 과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 그 표본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연자로는 각 분야별로 연자 경험이 많은 분들을 초청했다. 특히 특수클리닉 영역에서 다양한 강연 사례를 가진 분들로 섭외했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나성식 회장도 초청해 장애인 치과진료에 대비한 미흡한 점을 짚어볼 예정이다.

강연 난이도는 어떤가?

5년차 개원의 정도에 수준을 맞췄다. 난이도를 너무 낮추면 불필요하고, 대학 연구자 수준으로 너무 높여도 개원의들에게는 어렵다. 학회는 늘 개원의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연자 통역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먼저 영어로 한 차례 듣고 통역으로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는 순차통역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치기공사 강연에서도 주요 골자를 위주로 요약·정리하는 방식으로 통역이 진행된다.

코골이 치료 다루는 전문과 영역 분쟁이 있는데…

과와 과의 영역분쟁이 아닌 협진에 의해 이뤄져야 하는 진료라고 본다. 치과든 이비인후과든 협진을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환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과목들의 협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회에서도 범위 내에서 구상할 수 있는 협진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 커리큘럼을 추가할 계획이다.

임기 마지막 행사인데 그간 업적을 총평한다면…

임기동안 목표했던 사업들을 거의 완료했다. 지난해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성황리에 개최했고, 이번 임기 마지막 학술대회도 큰 어려움 없이 준비를 마쳤다.

다만 한 가지 교과서 편찬 작업이 아직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여러 사람이 신중하게 참여해야 하다 보니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다. 차기 집행부 임기 초에 곧 나올 계획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개선이 있을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장을 맡은 서울치대 보철과 한중석 교수로 내정됐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마디

개원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강의를 구성하고자 했다. 참가자들 모두 결실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 내용은 치과의사들만 알아서 될 게 아니라고 본다. 치위생사와 치기공사 모두 많이 참여해 함께 이번 주제를 정복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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