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결혼연령 30대 불임부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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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결혼연령 30대 불임부부 증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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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불임 진료환자 약 3만 6천명 증가…불임의 경우 부부가 함께 적극적인 치료받아야

 

최근 결혼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30대 여성의 불임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평원)이 분석한 최근 5년간(2006~2010년) 심사결정자료를 보면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6년 14만8천명에서 2010년 18만4천명으로 5년간 약 3만6천명이 증가(24.4%) 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또한 총진료비는 2006년 143억원에서 2010년 203억원으로 5년간 약 60억원이 증가(42.0%)했으며, 연평균 9.4% 증가율을 보였다.

▲ 20~30대 여성 불임 진료인원 비교(2006~2010년)
불임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눠보면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34,811명, 여성이 149,76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3배 많았지만 반면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1.3%로 여성(4.8%)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남성 73%, 여성 66.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 전운천 상근심사위원은 "여성의 가임연령은 20~40대로 불임은 거의 대부분 이 연령구간에서 발생한다"며 "초혼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져감에 따라 기존과 달리 20대 불임이 낮아지고 30대 불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운천 상근심사위원은 "불임 상태인 부부는 가임력이 매우 떨어져 있으므로 자연 임신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불임 부부는 성생활이라는 개인영역에 의료적 중재가 개입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 질 수 있는데 이때 부부가 함께 불임치료를 받으면서 상호 격려와 배려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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