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필요에 비해 많이 처방, 감기에 효과도 의문’
상태바
‘항생제 필요에 비해 많이 처방, 감기에 효과도 의문’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단 전국의사 2천2백명 대상 항생제사용 실태조사

전국의 의사 2천2백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필요에 비해 항생제 처방을 많이 하는 편이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이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성옥 연구원팀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봉직의와 개원의 2천2백명을 대상으로 어떤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지 우편 설문조사 결과 항생제 치료가 증상을 완화시키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감기의 경우 67.2%가 동의하지 않았으며, 급성기관지염은 39.9%, 급성인후염은 36.4%, 유행성독감은 69.3%가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기간이 단축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감기의 경우 68.6%가 동의하지 않았고, 급성기관지염은 39.2%, 급성인후염은 34.3%, 유행성독감은 67.9%가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5.7%의 의사들은 우리나라가 대체로 항생제 처방을 많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매우 동의한다는 의견도 13.3%로 나타났다.

이어 항생제 치료가 합병증 발생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감기의 경우 43.4%가 동의하지 않았으며, 급성기관지염은 30.1%, 급성인후염은 28.7%, 유행성독감은 46.2%가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기 환자는 10명 중 1.84명에게 평균 2.59일 처방한다고 응급했으며, 급성기관지염은 4.94명에게 평균 5.05일, 급성인후염은 4.63명에게 4.46일, 유행성독감 환자는 2.99명에게 2.99일, 급성중이염은 8.06명에게 8.38일을 각각 처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