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역사 ‘미안해요! 베트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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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의 역사 ‘미안해요! 베트남’ 출간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2.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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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규봉 저, 푸른역사…“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의 현장을 가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다룬 신간 ‘미안해요! 베트남’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저자의 베트남 기행을 비롯해 베트남의 역사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참전한 전투, 민간인 학살 관련 기록 및 증언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1장에서 저자는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자전거 종주를 나선 배경과 함께 베트남의 지리와 역사를 약술했으며, 제2장에서는 하노이에서 후에까지의 기행문과 함께 베트남 전쟁에 관한 왜곡된 진실을 밝혔다.

특히 3, 4장에서는 베트남 전쟁 중 일어난 충격적인 민간인 학살 사건과 우리나라의 해방 이후 벌어진 학살 사건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독자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끝으로 이 책에서는 베트남 전쟁과 광주 5.18 사태를 일련의 사건으로 보고 민간인 학살을 밝힌 시민단체의 노력과 베트남을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을 대별하고자 했으며, 베트남과의 관계호전을 아울러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저자 이규봉은 이번 책에 기록된 베트남 종단을 위해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0년 1월 20일 첫 자전거 페달을 밟았으며, 매일 평균 112km씩 총 1798km를 달려 2월 8일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저자는 현재 배재대학교 전산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전국악단 피리 주자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서평을 통해 “이번 신간은 단순한 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공존의 의미를 되짚어보기 위한 작업이었다”면서 “베트남 참전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불행했던 과거를 제대로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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