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공공의료 시스템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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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공공의료 시스템 맞는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12.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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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료기관으로서 위상 재정립 필요…의료공급체계 혁신 7차 워크샵서 조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가 공동주최하고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FES)한국사무소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의료공급체계 혁신을 위한 연속기획 워크숍 7회차 ‘3차 의료의 현실과 과제 : 광역거점공공병원 - 국립대병원’ 편이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화순 전남대병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샵 주제인 국립대병원은 분원을 제외하고 전국에 총 10개의 병원이 있으며 이중 강원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 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평균 병상 규모는 897병상이다.

국립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총 병상 규모는 우리나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전체 병상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공병상의 약 36%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공공의료체계의 병상에서 그 비중은 매우 크다.

또한 최근 모든 국립대병원이 전국적 연결망을 가지고 권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라는 전담부서를 설치, 국립대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워크샵을 개최하는 전남대병원은 한강 이남에서 최대 규모의 국립대병원으로서 최근 화순 전남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먼저, 정백근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국립대 병원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된다.

정 교수는 진료, 교육 훈련 및 연구, 공공보건의료사업 현황을 통해 권역 거점병원으로써의 국립대병원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한편, 비슷한 성격과 규모인 사립대병원과 건강보험 진료실적, 의료급여 진료실적, 교육 훈련 및 연구 실적, 인력비교,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비교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정 교수는 국립대병원 개편을 위한 전략적 방향과 과제를 ▲교육연구병원으로서의 위상 정립 ▲무상의료를 위한 의료재정체계 개혁을 선도하는 정책수단 ▲권역의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수단 ▲권역 내 최고 수준의 의료안전망 병원 및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기관 ▲지방환자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여 권역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수단으로서의 위상 정립으로 설정했다.

또한 정 교수는 각각의 개혁방향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조성방안으로 ▲소관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이관 ▲보건복지부 내 부서간 연계 체계 확립 또는 공공의료 추진 본부 설치 ▲국립대병원과 광역지방정부와의 일상적 연계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가칭 주민운영위원회 등 국민참여 기전 마련 ▲국립중앙의료원 위상 정립과 관련된 합리적 관계 설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는 신준호 전남대 의대 교수(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김창훈 부산대 의대 교수(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김동균 광주전남보건의료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안병강 광주시 동구 구의원(보건의료노조 조합원), 김미화 전남대병원 지부장,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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