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협, 개성공단 의료지원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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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협, 개성공단 의료지원사업 재개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12.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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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등 치과계 5개 단체 22일 경기도의료원과 MOU…내년 1월부터 개성공단 남측근로자 진료 실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등 치과계 5개 단체가 개성공업지구 남한근로자를 대상으로 구강보건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한다.

▲ 좌측부터 건치 고승석 공동대표, 치기협 김춘길 부회장, 경기도의료원 배기수 원장, 치협 김세영 회장, 치위협 김원숙 회장, 치재협 이태훈 회장
치과계 5개 단체가 참여하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세영 이하 남구협)는 오늘(22일) 오전 11시 30분 치협 대회의실에서 경기의료원(원장 배기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사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치협 김세영 회장, 치위협 김원숙 회장, 치기협 김춘길 부회장, 치재협 이태훈 회장, 건치 고승석 공동대표 등 남구협 소속단체장과 경기도의료원 배기수 원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사인했다.

협약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로 구성된 진료팀이 월 1회 개성공업지구를 방문, 개성공업지구 내 남측근로자를 대상으로 구강질환예방 및 치과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경기도의료원은 아주대학교병원 치과 백광우 교수팀과 연계해 개성공업지구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사업을 위해 남구협 측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구협은 그동안 단절된 대북지원사업을 재개하고 그동안 국내에서만 활용됐던 이동치과병원과 부속차량을 본연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남북보건의료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구협 상임의장인 치협 김세영 회장은 "치과계 5개 단체가 남북보건의료교류에 기여하고자 뜻을 모았음에도 경색된 남북관계로 제대로 된 사업을 펼치지 못했는데 이번에 재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안타깝게도 얼마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다시 남북관계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가급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의료원 배기수 의료원장은 "남구협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개성공단 내 구강보건사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원활한 치과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후에는 치협 회관 앞에서 이동치과병원부속차량 개소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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