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남북관계 속 새로운 돌파구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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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남북관계 속 새로운 돌파구 찾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1.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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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특위, 올해 회원 소통 확대 및 대북지원 재개 노력 다짐…올해 5월 경 후원의 밤 개최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정명호 이하 남북특위)가 2012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기 위한 고심에 빠졌다.

▲ 정명호 위원장
물론 지난 10여 년간 대북지원사업을 지속해 오면서도 수시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에 마음을 졸여온 게 사실이지만 최근 MB정부 들어서 경색된 남북관계가 도무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얼마 전 김정일 위원장까지 사망하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최악으로 갈 것이 뻔해 보이기 때문이다.

남북특위 정명호 위원장은 "현실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인 것은 맞지만 더 이상 나빠질 상황이 없으니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점이지만 그만큼 회원들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특위는 지난 4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현 정세에 대해 논의했으며 2012년도 추진 가능한 사업계획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논의에 따르면 남북특위는 올해 5월 경 후원회원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후원의 밤을 개최하고 대북정세와 북한의 보건의료현황을 다룬 강연 및 문화 행사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웹진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회원들에게 특위 활동 및 대북관계 정세에 대한 발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후원회원 확보와 함께 대북지원사업에 경험이 있는 역량 있는 회원을 발굴해 남북특위 위원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정명호 위원장은 "한동안 대북지원사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단체를 통한 밀가루 지원 등 인도적 지원사업 등은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가 추진하는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의료지원사업에도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선은 수시로 변하는 대북정세를 지켜보고 그때그때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올 한해 남북간 정치적 대립을 극복하고 인도주의에 입각한 대북지원 사업이 재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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