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나친 치산협 KDX 부활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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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나친 치산협 KDX 부활에 ‘찬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2.15 18:4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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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결정이 전체 회원 뜻보다 위?…정총서 ‘이태훈 협회장 사퇴해야 협조’ 강요 논란

 

대한치과산업협의회(회장 임양래 이하 치산협) 5대 집행부가 오는 10월 6일~7일 aT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이하 KDX) 협조 여부와 관련 “현 집행부와는 같이 안한다”는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치산협은 치재업계의 생존권 문제에 해당하는 ‘KDX 부활’과 ‘협조 여부’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회원사들의 뜻을 묻지 않은 채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 정기총회 자리에서 회원사 대표들에게 통보하는 식의 태도를 취해, 향후 비판을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 임양래 회장
또한 치산협의 KDX 비협조 명분에 대해, 임양래 5대 집행부는 치재협 이태훈 협회장이 사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혀, 더더욱 설득력을 얻기 힘들어 보인다.

작년 일부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사실규명 및 치과산업의 미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19일 최종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사를 통해 사실이 규명됐고, 때문에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담당 임직원의 문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치재협 이태훈 회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정기총회 때까지만 회무를 수행하고 그 이후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지휘권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고, 추후 거취문제를 비대위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태훈 회장은 “비대위 구성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을 것”과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비대위 결정에 따를 것”을 공언했다. 즉, 원로 고문에서부터 젊은 회원사 대표까지 다양한 의견수렴 결과에 승복할 것이며, ‘사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와도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치산협 5대 집행부는 “비대위 의견수렴 결과가 ‘사퇴’가 나와야만 KDX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퇴시켜야 한다“는 강경 입장에서부터 ”적정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중간적 입장, ”이제는 그만 정리하자“는 온건 입장까지,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강경’이 아니면 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따르겠다는 이태훈 협회장의 공언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치산협 현 집행부에 대해 “중대한 문제를 왜 회원사들의 의견수렴 없이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느냐”, “너무 정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4일 열린 14차 정기총회에서도 한 일반회원사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실수를 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 누구나 한가지 이상 약점이 있는 것아니냐”면서 “불법네트워크치과 잡으려다 불거진 문제인데, 이제 그만 덮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 일반회원사 대표도 총회 직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현 집행부는 나가라는 것아니냐? 협회장이야 잘못이 있더라도 부회장들과 이사들은 무슨 죄가 있느냐”면서 “비대위에서는 그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치산협이 주요사안을 정치적 잣대에 휘둘려 결정한 것은 경솔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과정이야 어찌 됐든 치산협의 KDX 비협조와 치재협 당연직 부회장직 거절 결정으로, KDX 부활을 통한 치과산업 발전 동력 확보라는 치재협의 구상은 차질을 빚게 됐다. 또한 이태훈 협회장 사퇴를 둘러싼 치재업계 분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역 부근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치산협 14차 정기총회에는 치재협 이태훈 회장, 이용식 부회장, 홍창식 감사 등 내외빈과 회원사 대표 20여 명이 참가했으며 ▲임원진 소개 ▲개회사 ▲2011년도 회무 및 결산, 감사보고 ▲2012년 사업계획 ▲현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임양래 회장은 “2011년 한해 유수 해외전시회 한국관에 영문 종합카다로그와 e-카다로그를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등 한국 치과업계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올해에도 내년 독일 IDS 카다로그를 기획하는 등 한국 치과산업이 건강하고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치산협은 올해에도 ▲국고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국고지원 없는 해외전시회 소규모 한국관 운영 ▲영문 종합카다로그 및 e-카다로그 배포 ▲회원수첩 제작 및 배포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 5대 집행부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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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로 2012-02-17 09:54:59
헐...

나대로 2012-02-17 09:54:24
ㅋㅋ

의문.. 2012-02-16 11:38:55
KDX는 같이 할 수 없다면서, 치재협 국고지원 해외전시회는 왜 보이콧 안하는겨? 참~유치하네..

치산협 2012-02-16 10:35:36
총회를 하면서 회원들에게 고지도 하지않고 회원이 고작 20명 참석하게하는 그런 총회가
어디있으며 치산협은 협회의 한 직능분야일 뿐이다.상전 노릇하지말고 자기성찰을 해보라...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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