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플란트 같잖은 회유·협박 ‘건치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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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플란트 같잖은 회유·협박 ‘건치 황당’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2.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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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협박성 공문 이어 16일자 일간지 광고에도 언급…건치, 심각한 명예훼손 ‘소송 검토’

 

작년 11월 MBC PD수첩에 의해 ▲합병증 유발도 무시한 과잉 임플란트 시술 ▲진료단가 낮추려 치과기공사 불법 위임진료 ▲비의료인 치과의원 41곳 개설 등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이 폭로된 룡플란트네트워크치과(대표 김용문 이하 룡플란트)가 또 다시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한 물타기에 나서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룡플란트는 지난 15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에 공문을 보내, 건치의 정책과 사업을 왜곡하며 회유 및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건치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룡플란트는 건치에 보낸 공문에서 “치과계의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현실은 이해하지만, 룡플란트는 가격 파괴를 통해 서민과 노인들의 치과의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귀 의사회가 추구하는 사업 내용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룡플란트는 “귀 의사회와 연대해 올바른 치과의료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며 “그러니 더 이상 룡플란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건치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넘어, “건치가 추구하는 사업내용에도 부합한다”는 대목에서는 “참을 수 없을만큼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치과기공사 불법위임진료, 과잉진료, 불법 유인알선, 비의료인 의료기관 개설 등 온갖 불법행위를 통해 낮은 가격의 저질 임플란트를 마구잡이식으로 시술하는 것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공공구강보건사업 확대, 예방진료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국민구강건강권을 향상시키자는 정책과 부합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

건치 김용진 정책연구회장은 “건강보험을 통해 적정수가로 지속적인 주치의 관계를 맺으며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건치의 사업내용”이라며 “비급여를 싸게 해서 불필요한 의료를 부추기고 의료의 왜곡과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건치의 사업 내용과 전혀 반대되는 것”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또한 그는 “이런 공문으로 건치의 정책과 사업을 왜곡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자중을 촉구해야 한다”면서 “또 다시 반복될 시에는 법적인 조치에 들어갈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건치는 룡플란트가 16일자 주요 일간지에 광고한 내용 중 치협, 치개협과 함께 “건치가 룡플란트를 죽이지 못해 혈안이 돼 있다”고 적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명예훼손 소송 등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룡플란트는 16일자 주요 일간지 광고를 통해 “노인 임플란트 대중화와 임플란트 가격파괴의 돌풍을 일으킨 자신들에게 치과계의 기득권층이 ‘집단적 광기’에 가까운 중상모략과 비방을 하고 있다”며 전체 치과계를 싸잡아 집단 매도 했다.

광고에서 룡플란트는 “치협이 직∙간적접인 영업 방해, 룡플란트 소속 의사 및 치위생사의 ‘신상털기’ 등의 인신공격, 지상파 방송까지 가세시켜 허위사실 과장보도 등 부정적 여론 조장 등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대다수의 동네치과에 대해 “적게 일하고 많은 수입을 올리는 기득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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