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모범 사례 “노원구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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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주치의 모범 사례 “노원구가 해냈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2.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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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평가회서 ‘마음주치의’ 사업 성과 보고…수혜 대상 확대 위해 지역바우처 통한 재원 확보 방침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경지부(회장 이선장 이하 서경건치)의 마음주치의 사업이 최초 시행된 노원구 지역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건치는 지난 21일 노원구 하계동 소재의 엄마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2011년 틔움과 키움 평가회’를 개최하고, 평과 결과를 토대로 한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 21일 '2011 틔움과키움 평가회'
이날 평가회에서는 서경건치 임원진을 비롯해 노원구 진료팀, 구강보건교육 전문가 단체 ‘퍼블리카’ 담당자,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별 사업진행 현황 보고 및 우수 기관 시상식이 이어졌다.

노원구 틔움과키움 사업단(이하 틔키사업단)에는 해당 지역 6개 치과의원과 6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구강검진 및 구강보건교육프로그램의 실시를 위해 구강보건교육 전문가 단체 ‘퍼블리카’가 동참하고 있다.

특히 성남지회와 강동지회를 이어 사업단을 꾸린 노원구에서는 후발대임에도 불구, 참여단체들의 높은 참여도로 괄목한 사업성과를 도출해내고 있으며, 서경건치 최초로 마음주치의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경지역 주치의 사업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마음주치의 사업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놀이‧인지‧독서‧언어치료가 병행되는 1:1 맞춤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노원구에서는 지난해 5월 결연식 이후 4개 지역아동센터의 6명 아동들이 참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벨트사업을 맡고 있는 김명숙 팀장은 이날 평가회에서 마음주치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해당 아동별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진행 현황 및 치료 성과를 발표했다.

김명숙 팀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특이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이 접수되고 있으며, 해당 아동들은 한부모 가정이나 조부모의 양육 속에 가정에서 온전하게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건치의 지원으로 마음주치의에 참여한 아이들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장기적인 케어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사업의 확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선장 회장
연아아동청소년발달센터 박찬선 센터장도 “건치를 통해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던 아이들을 찾아내고 한 명이라도 더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사업의 성과가 우수한만큼 앞으로 지역 바우처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평가회에서는 혜전대학 류다영 교수와 틔키사업단 홍민경 사무차장이 구강보건교육사업 결과 및 노원구 틔키 사업성과를 각각 발표했으며, 시상식에서는 반디지역아동센터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 평가회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거쳐 성인이 된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인큐베이팅사업단이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직접 만든 소정의 선물을 서경건치 틔키사업단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서경건치 이선장 회장은 “노원구에서 사업이 잘 정착돼 모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례들을 지켜보니 뿌듯하다”면서 “오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건치가 효과적인 지원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우수상을 수상한 반디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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