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규제강화 ‘정부지원으로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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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규제강화 ‘정부지원으로 뚫어야’
  • 장동일 기자
  • 승인 2012.03.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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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산업의 현주소와 발전 전략]② 세계 치과산업의 현황 및 전망

 

정부지원, 치과 클러스터 활성화 기대

우리나라의 치과 의료기기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의 하나이지만, 동 산업은 미국·유럽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선진국들은 의료기기 안전성 강화를 통해 후발 개도국 기업 견제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 치과업체들은 영세한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에 연구 및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연구보조 지원과 더불어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이용한 공동연구 및 생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치과 클러스트 조성 사업을 펼치며, 국가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미래형 치과산업 소재‧부품 육성 포럼을 결성하고 정부에 10년 동안 약 3천억원의 예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치과산업이 미래주력사업으로 정부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해야

치과용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치과재료가 전체 시장의 55%, 치과의료기기가 전체 시장의 30%, 디지털방사선장치는 전체 시장의 8%, 교정용 제품이 7%를 점유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 기간 동안 품목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시장 규모면에서는 치과용 소모품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Espicom社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세계 치과의료기재 시장규모는 2010년 146억 달러로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까지 예상된 연평균 성장률은 5.2%로, 향후 시장이 빠른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부터 2015년 기간 동안 지역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을 살펴보면, 시장 규모면에서는 서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이 지배적이지만, 2015년까지 연 평균성장률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앙·동유럽 지역이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치과진료의 전통적 기술에 첨단 재료와 기기가 결합해 현재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포함하여 신소재 보철재료, 레이저 치료법, 임플란트 등이 신흥 기술로 나타나고 있으며,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산업군이다.

아울러 치과 제품에 대한 교육의 강화에 따른 소비자 의식 향상은 심미보철 시장이 성장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세계치과기재 시장현황(Espicom 기준), 자료: Espicom, World Medical Market Forecasts to 2015, 2010.5

선진 업체의 시장 독식 막아야

현재 임플란트, 유니트체어, 치과용 영상진단기기 등의 고부가가치 장비 산업은 10여개의 다국적 기업이 전 세계의 74%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임플란트의 경우 노벨바이오케어(스위스), 스트라우만(스위스)이 각각 22%, 16%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오스템이 세계 시장에서 7%의 점유율로 세계 6위 기업에 포함돼 있다.

유니트체어 및 장비 시장인 경우 11개 업체가 전 세계 88%를 점유하고 있다. 치과용 핸드피스를 포함한 치과용 의자 및 장비 시장에서 아데크(미국)가 전세계 시장의 21%, 카보덴탈(독일)이 1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치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도, 11개의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의 88%의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플랜메가가 23%, 젠덱스덴탈시스템 12%, 시로나덴탈시스템이 1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 치과기재산업 시장 예측

Espicomd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치과산업 시장은 2015년 188억 달라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2015년까지 연간 5.2%를 성장한다는 예측 통계가 작성되었으며, 동기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4.8%로 전망했다.

세계 치과의료기재 시장의 트렌트를 살펴보면, 인구의 고령화로 치과 치료 수요 증가의 원인이 있겠다.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과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증가 가속화로 고령 인구의 의료비 지출이 증가되며,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 고령인구 비율이 20% 등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빨리 진행돼 2030년에는 현재 선진국들은 30%이상의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게 된다는 통계에서 나왔다.

또한 임플란트 시장의 급성장과 CAD/CAM 기술로 보철물에 제작 기술의 진보, 다양한 영상진단장비로 활용해, 기존의 복잡했던 수작업의 공정을 탈피 치과 보철의 자동화가 가능해 진다.

아울러 심미치과의 시장의 활성화도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심미치과는 현대인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과 수요증가로 인해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치과장비 판매 증가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치아 미백용도의 치료 기구가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치과치료에서 발생하는 의료비용은 증가하는데 반해, 그에 따른 보상레벨과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감소하면서, 부가가치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또한 치과의료기기 시장의 커지고 대기업들의 방어적 태세와 로비로 각국의 의료기기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라 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IT, BT, 신소재, 나노, 영상 기반의 치과의료기기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국가차원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주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R&D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부가가치가 높은 치과의료기기산업을 위한 정부지원이 절실한 때이며, 선제품에 대한 표준과 특허 획득을 통한 글로벌 시장선점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장동일 기자(덴탈타임즈)

**본 기사는 본지-덴탈타임즈 간의 기사제휴에 따라 덴탈타임즈가 제공하는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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