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 아닌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비용 폭리?'
상태바
'룡' 아닌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비용 폭리?'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4.02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협 김세영 회장 등 실명 거론 치과계 비판 광고 게재…자본력 바탕 무차별적인 공격

 

'의로운 죄인'을 자처하고 있는 룡플란트치과그룹(이하 룡플란트)가 유디네트워크치과를 비판한데 이어 이번에는 치협과 치개협 임원을 정조준 해 비판 광고를 게재하는 등 언론을 통한 치과계 무차별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 룡플란트 전면광고 중 일부
룡플란트는 지난달 3월 29일 주요 일간지에 '환자들만 몰랐던 치과계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하에 전면광고를 게재하고 (저가 정책을 펴고 있는) 자신들이 환자들만 위한다는 이유로 치과계에서 '의로운 죄인'이 되어 간다고 호소했다.

룡플란트는 광고를 통해 '터무니 없는 임플란트 식립비용' '바가지 재료비 청구' 등을 언급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치협 김세영 회장 등 치협 및 치개협 임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임플란트 비용을 단순 비교한 임플란트 식립비용 비교표를 게재하기도 했다.

룡플란트는 "꾸준한 기술개발 등으로 임플란트 비용을 대당 98만원 이하로 낮췄지만 치협 및 치개협에서 마치 불법치과인 양 호도한다"고 언급하고 반면 일반 치과의사들은 임플란트 비용으로 재료비를 제외한 50~80만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광고 말미에 룡플란트는 "치의료계 선후배님들께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더 이상 과거 불편한 진실의 틀 속에 안주하지 말고 진정 환자분들만 생각하는 참된 치과의사의 길로 나와달라"며 "룡플란트가 진심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동 광고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이민정 홍보이사는 "이번 광고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낀 일반 치과의사 회원들이 치협에 계속해서 연락이 오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반으로 회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치과계에 불신을 줄 수 있는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민정 홍보이사는 "협회에서는 이번 광고 뿐 아니라 그동안 진행된 여러 건의 광고에 대해서도 법률적인 검토를 통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 광고와 관련 경기도치과의사회에서는 지난 31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일 치과계 매도성 전면적 대국민 신문광고를 남발함으로써 일반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치협 및 전 회원 명의로 집단 소송을 제기해달라는 안건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결의해 향후 이에 대한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