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연 13기 베트남진료단 봉사활동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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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연 13기 베트남진료단 봉사활동 성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4.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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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18일 꽝남성 탕빈현서 치과·한의과 진료소 운영…원광 치대생 동행 눈길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은 지난달 10일~18일 베트남 해외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사단법인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사장 송필경)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베트남평화의료연대는 2000년 이후 매년 해외 봉사 진료단을 운영해 지금까지 12번의 진료단이 구성됐고 올해로 13번째 진료단이 꾸려졌다.

13기 진료단의 해외봉사는 베트남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꽝남성 탕빈현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13기 진료단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의 오효원 교수를 비롯해 약 40여 명의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과대학생, 한의사 등과 베트남 현지 통역을 담당한 약 17명의 호치민 대학교 학생으로 꾸려졌는데 이들은 각각 탕빈현, 빈이앙, 빈영사 등에 나누어 치과진료와 한의과 진료소를 운영했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은 오효원 교수의 지도하에 빈이앙 초등학교 학생 및 선생님 약 40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우식치료, 스케일링,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다.

빈이앙 초등학교 관계자는 “빈이앙 초등학교 아이들의 구강검진과 예방에 힘써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효원 교수는 “현지 의료시설 및 수준이 낙후되고 인식의 부족으로 구강상태가 불량한 어린 아이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계속적인 의료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진료단은 초등학생, 중학생 등의 구강 진료와 예방교육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쟁기념관 견학, 위령비에서의 추모, 베트남 시인과의 대화의 장, 당시 전쟁을 겪었던 시민과의 만남 등을 통한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벌어졌던 참혹했던 사실을 일깨우기 위한 많은 일정을 함께했다.

오 교수는 “베트남과 한국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이를 젊은 세대에 알려 보다 발전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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