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학생 및 아동치과주치제(이하 주치의제)를 전개할 방침인데 대해 시민사회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
건강세상네트워크(공동대표 김용진 정은일 조경애 이하 건세넷)는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의 참여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연계를 통해 서울시의 이번 건강지킴이 사업이 보다 실효성 있는 대표 보건의료정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적극지지 의사를 밝혔다.
건세넷은 “아동‧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건강지킴이 사업이 건강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까지 보장하고 있어 접근방식이 상당히 체계화 돼있다”며 “대상자인 초등학생들의 치과주치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건강상담 등 등록환자 관리를 골자로 하고 있어 ‘질병예방’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걸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일차의료가 견고하지 못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주치의제의 도입은 일차의료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향후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여부에 따라 일차의료의 대안적인 모형으로 확장될 여지도 있다는 게 건세넷의 해석이다.
아울러 건세넷은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예방진료는 물론 치료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을 이번 사업의 주요 특징으로 평가했다.
건세넷은 “지역 및 계층 간 건강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건강형평성이 중요한 의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에 이번 사업의 시행을 환영한다”며 “현 시점에서 취약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서울시의 건강지킴이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