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덴탈 김명규 대표 “내가 치재협 이끈다”
상태바
신용덴탈 김명규 대표 “내가 치재협 이끈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5.06 22: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협회장 보궐선거 출사표…독선·오만하지 않는 ‘눈높이 집행부’ 슬로건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사상 첫 협회장 보궐선거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신용덴탈 김명규 대표이사가 잔여 17개월 임기의 10대 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명규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6시 서울역 부근 일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 했으며, “눈높이 집행부! 회원사 눈높이에 맞춘 회무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명규 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 직전 선관위에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는데, 부회장에는 보원덴탈 홍창식 대표, 다코 김두환 대표, 3A메디스 구진회 대표, 한국요시다 문세규 대표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규 협회장 후보와 김두환·문세규 부회장 후보가 참가했으며, 임훈택 선대본부장의 사회로 김명규 후보의 인사말과 출마의 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태훈 집행부 ‘회무연장 꼼수’ 중단해야

김명규 후보는 “우리는 모두가 가족이다. 그러나 지난해 ‘불법 메탈’ 수입, 판매로 촉발된 치재협의 위기는 회원사들을 갈기갈기 찢어 높았다. 이해관계가 다른 회원사들이 동료에게 비수를 꼽고, 서로에게 생채기를 냈다”면서 “지금은 상처를 치유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태훈 집행부는 베릴룸 파문에 책임을 지고 임원 총사퇴를 결행했는데, 대다수 회원사들은 업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 박수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그 분들이 잘못된 회무를 책임지는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또 다시 집행부를 맡겨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결과적으로 이태훈 회장을 퇴진시키고, 다른 임원들이 그대로 회무를 이어가겠다는 발상에 불과하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꼼수이며, 전국 5백여 회원사를 우롱하는 처사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으로 가득 찬 오기”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 왼쪽부터 김두환(부), 김명규(정), 문세규(부) 후보
아울러 그는 “선거는 심판이자 평가의 장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왜 하게 됐는가? 10대 집행부가 임기 중도에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멍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반성하고, 자숙하는 게 이치에 맞다. 그러나 자숙은커녕 또 다시 표를 달라며 회원사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대후보 추천 ‘비대위가 거절했다’

김명규 후보는 “사퇴 집행부의 부회장이 회장후보로, 이사가 부회장 후보로 나서는 일이 과연 상식에 맞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면서 “10대 집행부 회장단 한 분, 한 분은 모두 훌륭하다. 그러나 지금은 회원들의 상처 난 자존심을 어루만져줄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경선이 붙는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기에, 업계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추대후보를 추천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러나 저의 제안은 비대위로부터 거절당하고 말았다. 집행부의 총사퇴가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피력했다.

김명규 후보는 “지금은 회원사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한 시기이다. 더 이상 꼼수는 치재협과 회원사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줄 것”이라며 “회원사들이 원하는 집행부 구성이 필요하다. 감히 제가 그 역할의 적입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회원사들의 ‘눈높이 맞춘’ 회무 펼칠 터

추진정책 등 관련 김 후보는 “거창한 공약을 내세우지는 않겠다. 10대 집행부의 좋은 정책들은 계승하면서 완성해 가고,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10대 집행부 정책파트 이사들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회무의 연속성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회무를 펼치겠다. 눈높이 집행부가 되겠다”면서 “독선적이지도, 오만하지도 않겠다. 회원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복지부, 식약청 등 정부기관과의 관계복원에 힘을 모으겠다. 이른 시일 내에 EDI 업무를 복원시켜 내겠다”면서 “치협, 치기협 등 치과계 유관단체와의 신뢰도 회복시켜 실추된 협회와 회원사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해묵은 ‘신흥vs반신흥’ 프레임 깨야

한편, 김명규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10대 집행부에 대한 질의에 “핵심은 원칙이 없이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회장 혼자 독단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모든 회무를 회장단, 이사들과 상의해서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나는 원칙주의자다. 때문에 한번 결정하기 전까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편이다. 처음에 시작하기가 힘이 들지만, 결정이 되면 끝을 내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추대’를 위한 노력에 대해 김 후보는 “여야가 없는 단합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추대를 하려면 (오석송 같은 분 보다는) 최소한 회원들 과반수 이상은 지지하는 분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나는 미동양행 송규천 회장을 추대하려고 했고, 어느정도 승낙도 받았다. 최종적으로 비대위원장에 공문을 보냈는데,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KDX 부활’과 관련 김 후보는 “모든 유관단체와 단절돼서 고립돼 있는데, 당선되면 협상대표단을 구성해서 협상을 할 것이다. 우호적으로 (통합 SIDEX가) 다시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치재협 입장에서는 매년 전시회를 해야 한다. 복원 노력이 난항을 거듭한다면, 대안으로 KDX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회장 후보 역할 분담’에 대해 홍창식 후보는 ▲총무 ▲재무를, 김두환 후보는 ▲교육 ▲정책을, 문세규 후보는 ▲섭외 ▲사업을, 구진회 후보는 ▲전시를 분담하고, 대정부 협상은 협회장이 직접 진두지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선 여부’에 대해 김 후보는 “치과계에서 29년이 됐다. 그동안 쌓아놓은 노하우를, 회원들이 선택해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회사 상호가 ‘신용’ 이다. 신용과 성실로 열심히 살아왔다. 저를 밀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난 신흥파도 반신흥파도 아니다. 이제는 치과업계가 모 업체의 친근파냐 반대파냐 라는 해묵은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치과업계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협회를 만들 것이고, 협회의 기초를 다지는 회무를 정립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회원 2012-05-09 09:26:11
10대 임원들이 모두 사퇴한것은 선거에 의해 당선된 회장이 사임하면 이사들은 자동으로
사퇴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집행부 전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3년의 임기동안 공약으로 제시한 사항들의 진행중에 암초를 만났지만 진행중인 정책들이나 회무가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잘했는지 못했는지 지켜봐 주실수는 없는지요.
협회를 위하는것이 무엇일까요 ?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