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김한술 대표 “무임승차 심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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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김한술 대표 “무임승차 심보인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5.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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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협회장 보궐선거 발대식서 김명규 후보 사퇴 촉구…KDX 부활 등 ‘10대 계승자’ 강조·1억 발전기금 쾌척 뜻도

 

“치과산업 발전, 협회 도약의 기반을 다져놨더니 중간에 끼어들어 모든 공을 가로채겠다는 것인가?”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10대 협회장 보궐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한 광명데이콤 김한술 대표이사가 “진정으로 협회와 업계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결단을 촉구한다”며 김명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해 나섰다.

김한술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12시30분 서울역 e-프라자빌딩 세미나실에서 김한술 후보 선거캠프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김명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내 마지막 생애를 업계에 보답으로 알고 죽어도 봉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술 대표는 막판까지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대표이사 추대를 추진했으나, 김명규 후보 출마로 경선이 불가피해지자 협회장에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김 후보 캠프의 부회장 후보에는 오석송 대표와 함께 네오프란트 이용식 대표, 비타오이에스 김종희 대표, 알파테크 노학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한술 협회장 후보와 이용식·노학 부회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가했으며, 배성학 캠프 대변인의 사회로 김한술 후보의 인사말과 출마의 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퇴 용단 이태훈 회장 '큰 뜻 존중해야'

김한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훈 회장이 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이유가 무엇이며, 왜 오석송 대표 추대를 끝까지 고수했는지를 설명하는데 장시간을 할애했다.

김 후보는 “이태훈 회장의 협회를 사랑하는 마음, 업무에 대한 추진력과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대단한 분”이라며 “치과기재업계의 위상과 업계 균형 발전을 정책업무 추진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주의의 혼란과 많은 음해에도 시종일관 꿋꿋이 정책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개인적인 베릴륨 메탈 문제로 정치적 공세와 회무에 대한 음해도 많았지만 지난 2월 총회에서 일부의 의도된 정치적 공세를 모두 잠재우며 70%가 넘는 회원의 지지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그는 (3년을 계속 갈 수 있음에도) 본인의 개인적인 문제가 정책회무 지속 추진에 누가 될 수 있다며 전직회장 및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사퇴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유관단체와 관계기관에 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오석송 부회장을 추대해 10대 집행부에서 가시적 마무리를 짓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모두의 합의된 의견이었다”면서 “이태훈 회장도 이러한 의견에 동조했고, 오석송 부회장을 추대한다는 것을 전제로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공명심’ 채우는 자리 아니다

김한술 후보는 “아무리 생각해도 업계와 협회의 미래를 보아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 추진 중인 정책업무를 잘 마무리하면 업계의 백년대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 김한술 후보가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특히 그는 “이태훈 회장 사임, 오석송 부회장 추대라는 큰 뜻이 몇몇 회원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는 것을 그대로 놓아두고 볼 수가 없었다”면서 “더구나 김명규 후보와 부회장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서 도저히 단독출마에 의한 당선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죽음을 각오하고 출마했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거듭 언급해왔지만 나는 회장이라 직함과 자리 욕심에는 관심이 없다. 내 건강상 회장이란 중책을 이끌기에는 솔직히 무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오석송 부회장 추대와 이태훈 회장 사임에 동의했던 핵심으로 그 큰 뜻을 죽더라도 이어가야지. 내 마지막 생애를 업계에 보답으로 알고 죽어도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책업무 잘 마무리해 백년대계 열겠다

추진정책 등 관련 김 후보는 “나의 진정한 출마의 뜻은 10대 집행부가 추진해 왔던 정책업무의 성공적 마무리에 있다는 점을 재삼 천명한다”면서 “김명규 후보는 진정으로 협회와 업계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결단을 촉구하다”며 ‘동반사퇴 및 오석송 추대’를 거듭 제안했다.

김한술 후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정책업무는 ▲공정경쟁규약 공정위 심의통과 및 공정실시 ▲KDX 전시회 성공적 부활 ▲광주·대구 치과산업 클러스트 성공적 조성 ▲원주의료고교 학력인증 기관 ▲소매상·수입상 연합회 결성 정책지원 ▲제조업 연합회 정책 지원 등이다.

또한 ▲EDI 업무 인증기관 재지정 ▲네트워크 판매문제 제도 정리 ▲인터넷 판매문제 제도 정리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미래형 생채부품소재산업 리스사업 ▲식약청과 업무협약 체결 등이다.

재정난 해소 위해 ‘기금 1억 내겠다’

한편, 김한술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명규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임기연장 꼼수’라는 주장에 대해 김 후보는 “이태훈 회장의 사퇴는 개인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진 것”이라며 “그것을 미끼로 10대 집행부가 다 잘못했다거나 공동책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같은 10대에 몸담았다고 한진덴탈과 광명데이콤이 같을 수 있는가”고 반박했다.

▲ 왼쪽부터 노학(부), 김한술(정), 이용식(부) 후보
‘추대 제안을 비대위가 깼다’는 주장에 대해 김 후보는 “처음엔 자기(김명규)를 추대해달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미동양행 송규천 고문을 추대하자고 제안하더라”면서 “전직회장 및 원로고문 의견수렴 등 모든 중간과정 생략하고 무조건 송규천 고문을 추대하자고 하면 누가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원로 및 전직회장단들이 김명규 대표 추대로 의견이 모아지면 당연히 오석송을 접고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피력했다.

‘오석송은 추대할 만한 인물이 못된다’ 주장에 대해 김 후보는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오석송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원로 등도 모두 인정해 추천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실제 열정적으로 회무에 임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추대를 해준다면) 이번에는 본인 자신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는 결의를 했다.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화합을 이루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오석송은 신흥의 5적 중에 하나라고들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치과계에서)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그 사람은 적임자고 나는 적임자가 아니냐? 편 가르기 식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한술 후보는 EDI 업무 지정기관 취소, 통합 SIDEX 결렬 등으로 예상되는 재정적 어려움 극복방안에 대해 “EDI는 올해안으로 되찾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KDX 성공적 개최 등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장의 어려움은 내가 협회 발전기금 1억원을 내고, 회장 판공비 일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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