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메뚜기 진료’ C모 정통이사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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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메뚜기 진료’ C모 정통이사 해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5.30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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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긴급이사회서 자진사퇴서 수리…강남구회, 오늘(30일) 윤리위 개최·자율징계요청 첫 대상자 될 듯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이하 서치)가 어제(2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자진사퇴서를 제출한 C모 정보통신이사의 사퇴서를 수리, 임원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C모 이사는 최근 본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 출장진료, 소위 ‘메뚜기 진료’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치과계 인터넷 상에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덴트포토 상에서 이러한 사실이 폭로되자 많은 치과의사들이 “어떻게 서치 임원이라는 자가 그런 불법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느냐? 경악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으며, 이에 조 이사는 지난 23일 사과의 글을 남김과 함께 서치에 자진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글에서 그는 “지방에 있는 선배의 요청으로 교정환자를 보러 다녔다. 한달에 두번정도 비정기적이지만 환자를 몰아서 보고 올라오는 형태였다”면서 “사실 처음에는 거절도 했었지만, 동분 선후배 부탁이라 결국은 수락을 했었던 게 오늘 이런 문제로 붉어진 것같다”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덴트포토상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달리 그 병원은 낮은 수가를 받는 박리다매의 병원 형태임은 분명하나 유디나 롱처럼 지분을 갖고 패이닥터가 일하는 그런 병원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구인광고를 올리면 신고가 돼서 매번 글이 내려져서 구인이 어려워서 그만 둘 시기를 놓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는 임상지도의 형태로 가끔씩 나가서 진료를 도와드리고 환자를 마무리하는 중이었다”면서 “실제로 최근에는 그 병원 환자가 반대로 제 병원으로 와서 진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해명했다.

한편, 의료법을 위반한 불법 메뚜기진료로 서치 임원직에서 해임된 C모 원장은 조만간 대한치과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 의약단체 중앙회 자율징계요청의 첫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30일) C모 원장이 소속된 강남구치과의사회에서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요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치 김용식 총무이사는 “소속 구회에서 징계요청 안건이 상정되면, 서치에서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치협에 상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무적회원의 SIDEX 2012 등록비 문제로 치개협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데, 이런 악재까지 겹쳐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보수교육 1점당 20만원 방침은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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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일각 2012-05-31 11:05:50
작년엔 베릴륨 확인하느라 기공소랑 한따까리 다 했을테고..
이번엔 미백약 갖다버리느라 다들 한바탕 소란 피웠을테고...
병원 두세 개 씩 하는 관리원장 오너들 또 정리하느라 정신없을테고
이번엔 교정원장들, 외과원장들 두탕 세탕 뛰는 거 정리하느라 또 정신없겠네..

치협... 언제까지 자기 무덤 파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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