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수가 현실화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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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수가 현실화에 앞장서겠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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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 후보 핵심공약 발표, 선거인단제 도입 검토

오는 4월 23일 제26대 치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재규 현 회장이 어제(15일) 선거인단제도 도입 등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정재규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장기불황과 현금영수증제도, 의료시장개방과 의료광고 규제완화 등의 개원환경 변화로 치과경영이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과계 안팎으로 확인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치과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무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제2기 정재규집행부의 회무 목표로 ▲회원밀착 회무구현과 ▲급여비용 확대를 통한 민생안정 도모 ▲개원환경 변화에 능동적 대처 ▲신뢰받는 치과의사상 정립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집행부와 일반회원의 회무에 대한 이질감을 해소해야만 하며, 또한 앞으로 치협 회무에 일반회원들의 참여와 지지가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 전국치과의사대회를 반드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치협 창립일 등을 계기로 전국치과의사대회를 개최해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해 국민들에게 단순히 이익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치과의사상을 하나의 정책집단으로 또한 인술을 베푸는 봉사집단으로 인식시켜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그는 “과거 치협의 보험정책이 비급여유지에만 연연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총액예산제와 총액계약제, 종별계약제 등 정부의 보험시책의 급변이 예상되는 만큼 보험수가 현실화에 주력하고, 또한 스케일링 등 예방항목 등의 치과진료의 급여 확대에도 힘써 현재 총 급여비용 중 4.4%에 그치고 있는 치과포지션을 최소 6%대로 확대해 보험분야에서 치과계의 파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경제특구법의 개정으로 의료시장이 개방되면서 앞으로 영리법인 허용, 민간의보의 도입, 의료광고 규제완화 등 개원환경을 크게 바꾸어 놓을 제도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치협의 기본방침은 우선 이들 제도의 시행에 반대한다는 것이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행 선거제도에 대해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당선되는 즉시 곧바로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빠른 시일 안에 대응책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이미 지난 회기 중에 직간선제에 대한 장단점 분석은 끝나 있는 상태”라면서 “간선제로 가더라도 기존의 대의원이 선출하는 방식에서 약 500-1000여 명의 선거인단을 따로 선출해 선거를 실시하는 선거인단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행의 바이스제도는 능력 있는 인사의 회무참여를 제약하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이번 선거과정에서 노출되었다”면서 “회장과 부회장 1인 등 2인이 출마하고 나머지 부회장들은 회장 임명제로 바꾸어 낙선한 측에서도 인재를 발탁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있는 치과는 약 10-1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플란트를 시술하지 않고 있는 치과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료영역 확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미백치료, 마우스 가드 등 새로운 진료영역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검증안된 술식의 난립으로 부작용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민간 학술활동에 대한 치협(치의학회 및 관련 분과학회) 차원의 검증과 평가시스템의 구축 필요, 대국민 홍보강화 등의 핵심공약을 발표했으며, 선거활동이 공식 시작되는 오는 23일부터 3회에 걸쳐 보험분야와 교육·개원환경분야, 그리고 회무정책·홍보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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