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아동 구강예방교육 “학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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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아동 구강예방교육 “학교서부터~”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6.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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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지구촌학교 내 구강보건실 설치하고 8일 기증식…구로구회 지원으로 예방진료까지 ‘지원사격’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치과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지구촌학교(교장 박세진) 내 구강보건실을 기증했다.

치협은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 지구촌학교 대강당에서 구강보건실 기증식을 갖고, 재학생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8일 지구촌학교 구강보건실 기증식
이날 기증식에는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신승일 과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홍순호 부회장, 지구촌학교 박세진 교장, 구로구치과의사회 김윤관 회장, 스카이덴탈 안병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구강보건실 기증에는 스카이덴탈이 유닛체어를 기증했다.

▲김세영 협회장
김세영 협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치협의 구강보건실 지원과 치과의사들의 재능기부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물꼬를 틔우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협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일이라 해도 국민 속에 호흡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세진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학생들의 치아상태가 유난히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구강보건실 설립이 아이들의 구강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한다”며 “구강보건실 설립부터 예방진료까지 세심하게 지원해준 치협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 신승일 과장도 “치협이 먼저 지역사회에서의 치과진료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지원에 나서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치과계가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테이프 커팅식과 구강보건실 시범진료가 진행됐으며, 지구촌학교 합창단의 환영공연으로 행사 분위기에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가정환경 상 치과진료가 쉽지 않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구강건강관리 및 예방교육을 통해 올바른 치아관리습관을 형성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치과진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번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지구촌학교는 14개국 65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국내 최초 정규 사립대안초등학교로서 지난 3월 개교했으나 지자체의 예산 지원 없이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열악한 재정환경에 놓여있어 보건의료환경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치협은 지구촌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 재학생들의 구강관리교육은 물론 구로구치과의사회의 지원으로 정기적인 예방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테이프커팅식
▲지구촌학교 합창단의 환영공연
▲시범진료를 지켜보고 있는 박세진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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