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아닌 '치의사'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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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아닌 '치의사'가 맞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3.21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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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필요성 제기…의과와 동일한 개념으로

"치과의사로 명기된 표현을 치의사로 바로잡아 주세요."

몇 년전 우수한 인재 확보 등을 위해 '농과대학'이 '생명공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최근에는 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대학원에 대한 새로운 명칭이 고민되고 있는 시점에서, '치과의사'의 명칭을 '치의사'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치과는 안과나 내과처럼 의과의 하위 분야가 아닌 '동일한 개념'이지만, 마치 하위분야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의대에서는 의사를 한의대에서는 한의사를 약대에서는 약사를 양성하는 것처럼 치대에서 양성한 인재는 '치과의사'가 아닌 '치의사'가 돼야 한다는 게 주장의 주요논지다.

주장에 따르면, 의료법 상 '치과의사'를 '치의사'로 변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치과의사협회'도 '대한치의사협회'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도 '건강사회를 위한 치의사회'로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치의사'로의 명칭 변경이 현실화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의 한 개원의는 "대학에서도 그렇게 배웠고, 원칙적으로는 '치의사'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랫동안 (치과의사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고, 회원들이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전시치과의사회(회장 윤민의)는 지난 18일 열린 대의원총회에 '치의사 명칭 변경' 안을 집행부안으로 상정,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절반 이상의 대의원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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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2005-03-23 18:11:33
콩님 의견에 찬성합니다.

2005-03-23 13:06:52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를
건강사회를 위한 치의사회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총회 의결을 거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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