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이뤄 의료민영화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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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이뤄 의료민영화 막아내자”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2.1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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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2012 임원수련회’서 결의…치과의사 윤리 실천방안·대선 대응방침 등 심도 깊게 논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제봉 정태환 고승석 이하 건치)가 지난 3~4일 계룡산 갑사 유스호스텔에서 ‘2012 임원수련회’를 갖고 치과의사 윤리 실천 방안과 대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 8개 지부 5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수련회는 ‘2012아름다운 약속, 그리고 다짐‘이라는 기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승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의료민영화 등 사회적 공공성이 파괴되고 있지만 정부는 어떠한 해결 방안도 없고 대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져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건치가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치과의사 의료윤리 ‘실천이 중요’

먼저 건치는 1부에서 치과의사의 윤리 실천 방안을 논의했는데, 원광 치대 인문사회치과학교실 신호성 교수가 ‘의료의 상업화와 의료윤리’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최근 영리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고시지침과 불법 네크워크 치과로 인해 의료상업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있다”며 “환자가 아닌 고객, 인술이 아닌 서비스, 경영 및 마케팅 등 의료를 상업적 시각으로 대하려는 태도가 일반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러한 상업화의 폐단을 막는 핵심 사업이 의료윤리 선언과 실천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 교수는 “의료윤리를 강화시키기 위해선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환자와의 관계를 신뢰와 믿음으로 구축해야 한다”면서 “철저히 환자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진료를 하고, 환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종합토론시간에는 건치중앙과 인천지부가 마련한 윤리선언 초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대선국면 건치의 역할을 고민하다.

2부에서는 대선을 불과 50여 일 남은 상황에서 건치의 이후 대선에서의 역활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며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가 ‘대선과 시민권력‘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종합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정치란 정책적 가치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라며 “복지와 경제 민주화 등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이 상위로 오르게 하는 힘은 작은 집단들이 모여 큰 목소리를 만들어 낼 때 생긴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현 민주개혁 세력의 단일화를 통한 선거연대도 중요하지만 이후 그들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게 만들기 위해선 올바른 길잡이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고통이 있는 공간으로 포커스를 맞춰 가는 길잡이가 건치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합토의 시간에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 여부 ▲대선에서 건치의 역할 ▲건치가 내세울 보건의료 정책 아젠다 등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강연이 끝난 후에는 흥겨운 뒷풀이와 함게 친목을 다셨으며, 다음날에는 계룡산 등반대회를 통해 가을 단풍이 물든 산세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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