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다수의 ‘연합정치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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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다수의 ‘연합정치 실현하자‘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2.1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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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토론회 개최 …진보적 정치세력의 엽합정부 구성이 관건

 

야권연대를 통한 대선승리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양 대선캠프와 6월 민주포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후보단일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12 대선승리, 야권연대 공동정부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여는 말을 맞은 함세웅 신부는 “이번 선거는 친일 반민족세력과 독재세력을 심판하고 노동자·농민을 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선거”라며 “민주주의의 정통성과 통일을 지향하는 정권 창출을 위해 야권연대를 통해 우리의 꿈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에선 한신대학교 조성대 교수가 ‘후보단일화와 위대한 다수의 정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시대적 요구인 민주정권 재생산을 위해 후보단일화도 중요하지만 이후 정치구조 재편 더 중요하다”며 “지역주의와 반민주 세력을 청산하고 진보·개혁 세력이 앞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대한 다수에 의한 연합정치 실현을 위해 움직일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문정치전략 연구소 이철희 소장이 ‘국내외 후보단일화의 사례와 교훈’을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 소장은 “87년의 분열로 우리는 노태우 정권의 탄생을 지켜봤고, 97년의 DJP연합과 2002년의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는 민주화 세력의 평화적 정권교체와 지역주의 해소라는 역사적 평가를 이룩했다”며 “두번의 선거연대 이후 공동연합정부가 탄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단일화의 핵심은 대선 승리가 아닌 이후 진보적 정치세력의 연합정부 구성에 프레임을 두고 움직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종합토론에서 한일장신대학교 차명제 교수는 “시민사회 중심의 후보 단일화 시도가 정략적이거나 단지 선거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그 이후 단계의 사회건설이라는 장기적 전망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차 교수는 “단일후보가 무기가 아닌 가치관의 공유와 미래에 대한 청사진 제시를 위해서 야권연대를 진행해야 한다”며 “서로의 정책과 이념, 철학의 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역할을 해야 하며, 이후 올바른 국정방향의 정체성 형성을 위해서 청치권이 노력하고 인식전환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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