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애 극복 치과계도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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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애 극복 치과계도 ‘관심집중’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2.11.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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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치과학회, 추계학술집담회 200여명 성료…현장감 있는 교육과 연하장애 집중조명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나성식 이하 학회)는 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재단법인 스마일(이사장 홍예표),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김영재 이하 장애인치과병원)과 함께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Ⅱ 및 추계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교육에 앞서 진행된 개회사에서 나성식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진료는 의수도 중요하지만 그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먼저”라며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에게 치료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교육을 통해 편견 없는 의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에서 장애인치과병원 황지영 선생이 ‘치과진료 시 장애인의 행동조절법’을 강연했다.

황 선생은 “장애가 있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면 질환이나 장애에 대한 지식부족, 환자의 협조도 부족, 전신관리나 감염 등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의사들도 불안감을 가진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번 양성교육 등을 통해 올바른 지식의 습득으로 동등한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황 선생은 “일반인도 장애인도 치과진료를 무서워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어린시절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과진료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조기에 예방해 질환의 진료를 막고, 통증이 없는 검진 위주의 반복적 진료를 통해 치과에 대한 공포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장애인치과병원 이은영 선생이 ‘장애인의 보철치료’를 강연했다.

이은영 선생은 “장애인 환자 보철 치료 시 낮선 사람들과 치료기구, 치료시 발생되는 소리 등의 자극요소와 뇌성마비 등 뇌 병변 장애인의 경우 근육이 긴장을 하고 일정시간 개구나 자세유지가 어렵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또한 이 선생은 “Crown& Bridge 제작하는 과정에서 치아삭제과정은 혀, 입술, 구강저에 열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고 분사되는 많은 량의 물로 인해 호흡곤관을 호소할 수도 있다”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적으로 생각하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스마일 민여진 팀장이 ‘장애인 구강건강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이 끝난 후 연하장애를 주제로 추계학술 집담회가 개최됐다.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연하장애란 무엇이며, 재활치료방안에 대해서 심도 깊은 강연을 했다.

류주석 교수는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부각되지 않았다”며 “치과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담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에 따르면 연하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비디오투시검사와 섬유 내시경적 검사가 있다.

그중 비디오투시 검사는 연하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사방법이다. 현재는 표준검사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이 검사 방법으로 연하곤란 장애를 진단한다. 검사를 통해 연하과정과 관련된 해부학적 구조물들과 그의 움직임, 조화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섬유 내시경적 검사는 내시경을 코로 삽입하여 연하곤란과 관련된 해부학적 구조물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방사선 방으로 이동이 어려울 경우, 환자의 인지적 능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검사 시행이 가능하며, 검사에 대한 방사선 조사가 없고, 조영제가 필요하지 않다.

류 교수는 “연하장애 환자의 치료는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방지하는 것”이라며 “신경근의 촉진, 전기자극치료 및 음식 섭취시 자세 교정, 음식의 점도 조절과 보조기구사용이 연하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연하장애에 대한 발표가 끝난 후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김민선 사회복지사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공공구강보건의료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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