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개원가, 전문의제 졸속개정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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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개원가, 전문의제 졸속개정 성토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01.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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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개협, 오늘(10일) 치협 회관서 ‘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 개원의 결의대회’…전문의 전면개방은 의료분쟁·의료상업화 가는 지름길 피력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문과목 신설’ 및 ‘경과조치’를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강행에 일선 개원가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한의계에서도 도입을 포기한 ‘전문과목 신설’ 및 경과조치를 치협이 오는 26일 열릴 임총을 통해 논의키로 한 것에 즉각 유보할 것을 촉구하는 개원가의 규탄 움직임이 가속화 돼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치과개원의협의회(공동대표 박준현 유종현 이종수 이하 치개협)은 오늘(10일) 치협 회관 앞에서 ‘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 개원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박준현 공동대표
치개협 박준현 유종현 이종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상훈 비대위원장 등 범치과계 100여 명이 참석한 궐기대회는 ‘전문의제 전면개방’ 철폐와 치협이 치과계 합의사항인 ‘전문의 소수정예’ 원칙 대전제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개원가의 성토성 목소리가 나왔다.

치개협 박준현 공동대표는 성명을 통해 “전문의 전면개방이 이뤄지면 치과진료는 구매란 관점에서 진행되는 상술로 바뀌게 된다”며 “이는 의료상업화를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치과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을 높여 의료분쟁을 야기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는 “제대로 된 진료환경 구축을 선결과제로 삼아야 할 치협은 의료시장 붕괴를 야기하는 복지부의 전문의 전면개방에 반대입장을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상훈 비대위원장
이어 치개협 이상훈 비대위원장은 “치과계 백년대계를 좌우할 정책에 임기 한달도 안남은 복지부국장의 방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문제 발생 시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며 “효율적인 의료전달 체계를 구축할 때까지 치과인 모두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치개협은 치협에 ‘효율적인 의료전달 체계 확립’과 ‘소수정예 원칙’ 유지, ‘책임이 불명확한 치과통합임상전문의 신설안 즉각 철폐’, ‘임총을 통해 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와 치과계와의 논의를 통한 풀어나갈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치개협은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보건복지부 앞에서 ‘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를 요구하는 릴레이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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