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전문의 전면개방 ‘기필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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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전문의 전면개방 ‘기필코 막는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1.13 22:5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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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임시대의원총회 유보’ 위해 다각적 대응 나서기로…합리적 대안 도출 위한 범치과계 특별대책기구 구성 제안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제봉 고승석 이하 건치)가 치과계 백년지대계를 가름할 중차대한 사안인 치과의사전문의(이하 전문의) 제도가 졸속적으로 처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건치는 지난 12일 22대 집행부 중앙집행위원회 워크샵을 개최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전문과목 신설 및 경과조치 통한 전면개방’을 골자로 한 전문의제도 개정안을 오는 26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통과시키려 하는 것과 관련 집중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우선 치협의 전면개방안이 치과계 미래와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안인지, 또한 실제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 아울러 치협의 의도대로 현실화되면 치과계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게 될 것인지 등을 장시간 논의했다.

그 결과 '세가지 측면 모두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치과계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되고, 현실 가능성도 없으며, 치과계를 대립과 불행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고승석 대표는 “치협의 전면개방안을 절실히 막아야 한다고 결론 낸다면 사력을 다 해 막아야 한다”면서 “막은 후에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현재 상황으론 지부 임총이나 설명회 등은 치협이 회원들을 일방적으로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같고, 회원들은 치협의 정치적 논리에 혹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일단 치협 임총에서 결정되는 것을 유보시키고, 보다 합리적인 안을 만든 후 범치과계 합의를 도출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제봉 공동대표는 “회원들도 갑작스런 임총 개최에 반발심리가 형성돼 있다. 너무나 중차대한 사안의 졸속처리는 유보돼야 한다”면서 “현 치협 전문의운영위나 치협은 치과계 다양한 의견수렴을 포기한 만큼 해체하고 전문의제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이 참가할 수 있는 특별대책기구를 만들어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건치는 ▲임시총회 유보 ▲범치과계 특별기구 설치 및 합의안 도출 ▲특별기구 제시안에 대한 전회원 설문조사 ▲대의원총회 의결을 향후 전문의제도 개선 로드맵 입장으로 확정했으며, 무엇보다 ‘임시총회 유보’를 위해 건치회원 행동지침을 만드는 등 총력을 기울여 가기로 했다.

또한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전면개방안 및 졸속처리에 반대하는 일부 시도지부 등과의 연대 노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건치는 이날 워크샵에서 전문의 대책 외에도 2012 대선 평가, 2013년도 사업계획 수립, 치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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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2013-01-15 11:52:38
치과 전문의 전면개방을 단순사건으로 보면 안되고 큰 흐름에서 보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관리서비스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관리서비스 기관은 의료인이 아닌 민간회사만 설립자가 된다. 그 기관은 일할 의사 및 치과의사가 필요하다. 그 기관에 일할 월급쟁이 치과의사는 가정치의학전문의가 제일 적당하다. 보건복지부는 그 인력을 미리 충분히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다. 치협은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지?

어휴 2013-01-14 22:09:27
회장님께 혼날려구....

마자요 2013-01-14 13:06:14
밀어붙이면 다 된다는 근대적인 생각과
자신이라면 다 잘될거라는 아집
골치아픈건 자신이 없애보겠다는 우월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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