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그리고 수불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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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그리고 수불사업
  • 양승욱 논설위원
  • 승인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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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수불사업에 관한 짦은 생각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아일랜드의 매리 매컬리스 총리(53)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번 매리 매컬리스 총리의 방한에는 부군인 마틴 매컬리스 박사가 동반했는데, 그는 치과의사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와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고 국내에서 강소국으로 평가하며 여러 면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 총리의 부군이 치과의사라는 점만으로도 한국, 아일랜드간 민간교류에 있어 치과의사가 주도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더구나 아일랜드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다.

교착상태에 있는 수불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매리 매컬리스 총리의 방한은 매우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아일랜드와 같이 수불 사업의 선진국과의 교류는 구강보건사업의 국가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수불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치과계는 총리의 부군을 적절히 예우하지도 못했고, 수불사업의 국제교류 가능성도 살리지 못했다.

수 년 전 헬렌 크라크 뉴질랜드 총리의 방한시 그의 부군이었던 피터 데이비스 박사와의 민간 교류의 기억한다면, 이번 아일랜드 총리의 방한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 점이 꽤나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는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이로서 수불사업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 기대해 보면서, 아일랜드 총리 부부 방한을 수불사업 활성화의 계기로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 점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이 사업과 관련해 치과계가 보다 창의적이고 폭 넓은 활동을 벌여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양승욱(변호사, 양승욱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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