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넷)가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 현정희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출하고, 다시 3인의 공동대표단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김용진·현정희·정은일 공동대표는 제6기 집행부를 맡아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참고로 건세넷은 지난해 조경애 공동대표가 고문으로 추대되면서 김용진·정은일 공동대표의 2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김용진 공동대표는 "10주년인 만큼 인력도 충원하고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사업단을 중심으로 시민참여, 환자관리, 빈곤층의 건강권과 건강형평성을 골자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건세넷 사업단은 외부 인적 자원과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건강권 시민운동의 변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은 환자권리사업단, 빈곤층건강권사업단, 시민참여사업단으로 크게 3부류로 나뉘어 운영될 방침이며, 주요 사업으로는 ▲보건의료 현장 중심의 환자 권리 의제화 ▲취약계층의 건강권 확보 보장 운동 ▲쪽방촌 등 지역 건강권 사업 ▲시민참여형 포럼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세넷은 먼저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4월 24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태평홀에서 기념 심포지움을 열고 10주년 활동보고서 출판기념회를 함께 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조직체계 개편을 위한 운영위원 확대안 등이 정관 개정안으로 가결됐으며, 2012년 사업 및 결산 승인, 감사결과 보고, 2013년 사업방향 및 예산안 심의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가 끝난 후에는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강신익 교수가 '근대 의학에 갇힌 몸의 해방'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