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엔 ‘사람 없다’며 치협엔 ‘왜 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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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엔 ‘사람 없다’며 치협엔 ‘왜 뺐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3.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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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치개협 ‘이중적 태도’ 비판…전문의특위 구성 완료·오는 18일 첫 회의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이하 서치)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구성 관련 대한치과개원의협회(이하 치개협)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치개협이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를 향해 “왜 우리를 배제했냐”고 비판한 태도가 ‘위선’이라는 것.

치개협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치협은 대의원총회 산하 특위 구성에 있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 개원가와 젊은 치과의사들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가진 치개협이 배제됨으로써 치과계의 고른 목소리를 듣는다는 열린 자세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서치에 따르면, 치개협은 서치의 전문의특위 구성 요청에 “사람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치 관계자는 “수석지부로서 전문의제 개선안에 대한 입장을 마련해 치협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자체로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며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최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다 담아낼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구성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서치는 특위를 ▲집행부 3인 ▲25개구회장단협의회 추천 2인 ▲교정과개원동문회 추천 1인 ▲서치 학술위원회 추천 임의수련 개원자 1인 ▲법제위원회 추천 비수련 개원자 2인 ▲치개협 추천 비수련 개원자 1인 총 10명으로 구성키로 원칙을 정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집행부에서는 권태호 수석부회장과 김덕 학술이사, 심동욱 법제이사가 특위에 참가키로 했고, 구회장단협은 박관수 강동구회장과 신승모 마포구회장을, 교정과동문회는 이영준 원장을, 서치 학술위는 이상욱 원장을 추천했다.

또한 비수련 개원의 2인은 홍종현, 김찬곤 원장이 위촉됐으나, 치개협 대표는 추천이 이뤄지지 않아, 별도로 비수련 개원의를 특위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치 관계자는 “치개협 이종수 공동대표에게 유선상으로 특위 위원 1인 추천을 요청했는데, 몇일 후 전화가 와 ‘막상 할 사람이 없다’며 추천을 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협회와 지부 특위의 위상 차이는 있겠지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자신들을 배제하려 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치는 권태호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김덕 학술이사를 간사로 정하고, 오는 18일 첫 특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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