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란트 학회 통합 ‘신뢰 회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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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란트 학회 통합 ‘신뢰 회복’ 우선”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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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MI, 인준 후 첫 학술대회 후 인준 소외 밝혀…“통합 관해 대화의지 있지만 깨진 신뢰 후유증 커”

 

치협 분과학회 인준 후 첫 학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카오미)가 학회 첫날인 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외를 밝혔다.

카오미는 향후 학회의 주요 계획에 대해 ▲임프란트 보험화 관련 사항 연구 ▲임프란트 학회 통합 ▲전회원 우수회원제도 실시 ▲학회 사무실 이전까지 총 네 가지 사안으로 압축했다.

특히 카오미는 이번 치협의 학회 인준에 따라 주요 관심 대상인 임프란트 보험화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는 등 정식 분과학회로서의 역할 수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임프란트 관련 학회 통합 문제에 관해서는 통합에 임할 준비는 돼있지만, 그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민감한 입장을 내비쳤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이다.

임프란트 Big3 학회의 향후 통합 방향은?

이제 인준도 됐으니 (통합에 관해) 서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조만간 환경이 마련되면 총무급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진행할 생각이다.

카오미가 통합에 미온적이라는 주위 시선들과 달리 통합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하드웨어적으로는 이제 동등한 조건을 갖췄지만, 서로간의 신뢰에 대한 문제가 아직 조금 남아있다고 본다.

특히나 통합 논의 과정에서 분명히 카오미 인준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관련 학회에서 수차례 말을 바꾸며 약속을 깼던 바가 있어 신뢰감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 이러한 걸림돌만 해결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실무진을 가동시켜 통합에 임하겠다.

유사학회 논란이 복지부 탄원까지 들어갔는데...

치과 특성상 학문적으로 유사하지 않은 학회가 어디있나. 심미, 보철, 임프란트, 구강외과 등 학회의 성격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다 있다. 유사학회에 관한 조항은 이미 수년전부터 유명무실해졌고, 이를 규제하는 61조 2항도 이번 기회에 없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이름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자율적인 학회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 상으로도 위배되는 문제다.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소송을 해도 뻔한 결과이다. 복지부에 들어간 탄원서 역시 효력이 없다.

분과학회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것 역시 결코 쉽지 않은데, 이러한 요건을 갖춘 학회는 마땅히 정식 학회로 승인을 해줘야 할 것이다.

임프란트 보험이 현실화 되고 있다. 학회 입장은?

시급한 사안인 만큼 사실 학회 인준이 되기 전부터 제반사항에 대해 차근차근 논의해왔다.

김도영 보험이사를 위원장으로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보철, 치주 등 관련 학회나 치협에도 적극적으로 자문을 구할 생각이다.

치협의 정식 분과학회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프란트 보험에 대한 연구도 올해 주요 사업이 될 것이다.

회원관리 등 달라지는 부분은 없나?

치협 산하로 제도권 안에 들어간 이상, 우리는 치협의 정관에 따를 수밖에 없다.

우선 회원 정리부터 있을 것이다. 협회비 미납 등의 불성실회원들은 정리하게 될 것 같다. 치의학회 소속의 분과학회가 된 이상 내규를 따르게 될 것이다.

반면, 학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회원 우수회원제도’도 함께 구상 중이다.

대학에서부터 임프란트 과목에 대한 체계적 교육제도가 아직 없는 상황인데, 우수회원제도로 회원들의 수준을 한층 더 올려보고자 한다.

국민들에게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임프란트 시술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릴 사업이 될 걸로 기대한다.

이외 주요 계획이 있다면

사무실 이전이 있을 예정이다. 장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510호로 확정됐다. 내달 중으로 이전하고 개소식 겸 인준자축파티도 조촐하게 열어볼 생각이다.

일단 과기총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학술대회 행사나 학회지 편찬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받아 혜택을 누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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