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 선출 방식 기존 대의원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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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선출 방식 기존 대의원제 유지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03.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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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 33회 정총] 선거제도 개선 관련 회칙개정안서 직선제·선거인단제 모두 부결…부회장 4인 중 1명은 여성 치과의사 지정키로 결의

 

내달 27일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서 논의될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두고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종호 이하 대구치)가 직선제와 선거인단제를 담은 회칙개정안을 상정했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해 기존 대의원제 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대구치는 지난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 33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구치 회장 선거 개선을 모색했지만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김홍조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김신호 의장,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배용철 대학원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와 회장인사, 치사, 축사, 시상식이 이어졌다.

인사말에 나선 박종호 회장은 “대구치 14대 집행부의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총회에 많은 대의원들과 회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기동안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올해 5개 영남권 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YESDEX 2013은 대구치 주최로 열리게 된다”며 “치과계 발전상과 후배들에게 대구치 회원이라는 자긍심 고취, 그리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영남권과 대구치의 위상을 알릴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과 축사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치협 회장상에 박준철 학술이사와 손정익 자재이사·조우성 법제이사가, 대구치 회장상 장성호·김용달 회원, 공로패에 김해동 중구 회장을 비롯한 8명이 수상했다.

 

직선제·선거인단제 담은 회칙개정 상정

대의원 81명 중 60명이 참석, 성원된 본회의에서는 2012년도 정기총회 회의록 검토를 비롯해 감사보고, 2012년도 회무보고 및 결산승인 등이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선 집행부 안으로 상정된 직선제와 선거인단제, 기존안을 담은 회칙개정안 3건 심의와 대구치 회장배 골프대회 폐지 등의 일반의안 1건이 논의됐다.

특히, 대구치 집행부 안으로 상정된 회칙개정안은 참석한 대의원들의 갑론을박 속 논의가 펼쳐져 최근 불고 있는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

회칙개정안에 대해 김은관 부회장은 “지난 7월 2일 대구치 회장 선출을 위한 본회 회원 950명 중 128명이 참여한 선거방식 설문조사 결과 선거제도 개선을 원하는 회원이 77.3%인 99명으로 나타났고, 직선제는 58%인 74명, 형행 대의원제를 보완한 간선제 35명으로 나타났다”며 “회원들의 원하는 회장선거 제도 개선을 위한 회칙개정안을 상정했으니, 심도있는 검토 후 결정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중구의 모대의원은 “직선제의 경우 의협을 비롯한 많은 오피니언리더 그룹에서 많이 활용하는 선거제도로 회무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반면 회원들의 회무관심이 괄목할 정도로 많지 않고, 선거과정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많고 업무가 과중돼 설사 뽑히더라도 (당선자가)모든 힘을 소진해 과연 치과계 발전을 위한 회무가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수성구의 모대의원도 “직선제 도입은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많을수록 효력이 있는데, 1천명도 안되는 회원을 보유한 대구치에서 직선제나 선거인단제를 도입할 경우 과연 대구치를 대표할 수 있는 힘을 지닐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직선제와 선거인단제, 두 안이 부결 시 기존회칙에서 부회장 1인을 여성 치과의사 배정을 담은 회칙개정안을 놓고 대의원들의 논의 결과 무기명 투표로 선거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직선제를 담은 회칙개정안은 참석 대의원 61명 중 찬성 29, 반대 32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어 선거인단제를 담은 회칙개정안도 참여 대의원 60명 중 찬성 26, 반대 34로 부결돼 기존 회칙에 지난해 변경한 부회장 4인 중 1명을 여자치과의사로 한다는 수정 회칙이 수용됐다.

아울러 대구치 회장배 골프대회 폐지안건도 찬성 10명으로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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