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무산 위기 KAOMI ‘통합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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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 무산 위기 KAOMI ‘통합 재점화’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4.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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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 차원의 적극적인 통합 참여 다짐…KAOMI 인준 타당성 재차 피력

 

유사학회 인준 논란으로 임프란트 관련 학회의 통합 추진이 안개정국을 맞이한 가운데,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한종현 이하 KAOMI)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2010년 3월 통합논의 결렬 이후 3년만이다.

KAOMI는 오늘(2일)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등 유관단체에 치과계 발전을 위해 임프란트 관련 학회의 통합논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KAOMI는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009년 치협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된 ‘학회통합 추진안’에 따라 대승적으로 논의 재개를 촉구한다”며 “그간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했지만 이제 인준학회라는 동등한 위치에서 더 적극적으로 통합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AOMI는 임프란트 유사학회 인준에 대한 이식학회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해 나섰다.

특히 KAOMI의 인준이 치협의 정관 61조 2항에 위배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헌법이 보장하는 학문, 집회 결사의 자유에 반하는 조항”이라며 “그 내용과 적용기준 또한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KAOMI는 학회명칭이 유사한 것이 문제라면, 설립 이래 여러 차례 명칭을 변경해 유사해진 학회의 기득권 행사는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참고로 KAOMI는 이에 관련된 학회 명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앞서 이식학회가 세 차례 명칭을 바꿔 KAOMI와 명칭을 유사하게 만들었다며 공식항의 한 바 있다.

또 KAOMI는 “지난 2월 15일 열린 학술위원회에서 ‘KAOMI 인준 심의 건’에 대한 표결을 먼저 진행해 가결되면서 유사학회 여부는 이미 판단됐다”며 “표결과정에 참여한 이식학회가 이제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KAOMI는 유사학회 인준으로 학계와 업계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혼란이 야기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1994년 설립 후 19년째 유지되고 있으며 이미 5천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KAOMI 인준에 따른 혼란이 없음은 물론 오히려 학문의 다양성을 인정받아 임프란트 관련 문제에서 건전한 자문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OMI는 이에 따른 분과학회 지위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담은 법률 자문을 함께 발표, KAOMI 인준의 당위성을 재차 피력했다.

그러나 KAOMI의 분과학회 인준은 또 다시 거센 후폭풍을 맞이할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서울시치과의사회 62차 대의원 총회에서 ‘유사학회 인준 취소 결의안’이 상정되면서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치협은 KAOMI의 인준이 정관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감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관 위배가 확정되면 인준취소 결의안은 오는 27일 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 상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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