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통일맞이 근대현대사 기행
상태바
이야기가 있는 통일맞이 근대현대사 기행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05.16 18: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맞이 오는 25일부터 총 6차례 ‘민주주의와 통일의 서울 순례’…역사적 사건 경험자에게 듣는 현장감 넘치는 강연

 

북한과의 갈등이 깊어가는 가운데 통일운동을 넘어 왜곡된 역사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통일맞이(이사장 이창복)는 오는 2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달 1회씩 총 6차례에 걸쳐 서울 각 지역의 민주화 관련 현장을 답사하고 실제 사건 체험자에게 당시 상황을 듣는 ‘이야기가 있는 민주주의와 통일의 서울 순례’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시작되는 첫 순례는 서대문형무소 박경목 역사관장이 함께하며 ‘해방과 분단의 아픔을 품은 서대문구’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부터 인혁당 사형수까지 서대문 형무소에 모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1988년 남북청년학생회담과 통일운동에 대해 당시 전대협의장권한대행을 맡은 정명수씨를 초대해 연희동 전두환 사저에서 본 역사 바로세우기와 통일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두 번째 순례는 6월 22일 ‘민주화의 큰 별 김대중과 이한열이 있는 마포구’라는 주제로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민주통합당 이인영 의원이 한국정치사에서의 라이벌 양김의 역사와 이한열과 6·10, 80년대 대학생들의 민주화투쟁과 대학문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세 번째 순례는 7월 20일날 진행되며 ‘늦봄 문익환과 함께 떠나는 민주와 통일의 성지 강북구’라는 주제로 ▲민주화운동과 개신교의 의미 ▲늦봄 문익환의 방북과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 ▲늦봄의 1992년 대통령 출마설 ▲고난받은 사람들을 위한 갈릴교회 이야기를 민주통합당 문성근 전 상임고문이 강연할 예정이다.

네 번째 순례는 9월 28일날 서울 중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천국 명동성당과 지옥 중앙정보부가 공존한 중구’라는 주제로 장영달 전의원이 민청학련, 민청련 사건으로 본 중정체험과 명동성당 청년단체협의회 기춘 전회장이 명동성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민주화 운동의 뒷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다섯 번째 순례는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구에서 진행되며 ‘종로에서 마주친 두 사람 김신조와 박정희 이야기’를 주제로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실장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강연할 예정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순례는 ‘고문과 불평등 역사에서 민주와 통일을 꿈꾸는용산구’라는 주제로 영화 남영동의 정지영 감독이 용산구에 있었던 대공분실의 고문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박진 활동가가 주한미군에 관한 이야기와 철거문제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체하는 통일맞이 이혁희 사무처장은 “지난 정권 5년 동안 역사 왜곡이 심각하게 진행됐다”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 잊혀져가는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순례는 사건 중심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각 지역에 맞춰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근·현대 전반을 아우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각 순례마다 역사적 사건을 체험한 경험자에게 듣는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일맞이 근현대사 역사기행은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행사이며, 참가비는 전체 순례  참가자는 5만원이며, 1회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0일까지이며 통일맞이 홈페이지(http://www.moo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민용 2013-05-18 10:46:04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여행은 목적지와 목적지가 중요하지만 순례는 목적지보다 그것을 잇는 길이 더 중요한 느낌을 줍니다. 순례--- 이름만으로도 찡한 어르신들도 있으시겠지만요 ㅎㅎ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