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수가제 7년만에 ‘협상 타결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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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수가제 7년만에 ‘협상 타결 100%’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6.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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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3.0%·병협 1.9%·약사회 2.8% 등…부대조건 전무

 

이번 수가협상에서는 유형별 수가협상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무책임한 협상결렬 태도’와 ‘형식적인 부대조건’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협상 과정에서 의견 불일치가 발생할 때마다 결렬을 언급했던 단체들도 섣부른 결렬 선언을 자제하는 대신, 재협상의 여지를 남기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기 때문이다.

공단도 단체마다 서로의 협상 타결 여부와 인상률 수치를 놓고 벌어지는 미묘한 신경전을 감안해 상호 협상과정을 전면 함구토록 하는 것은 물론, 각 단체마다 협상회의실에 머무르는 시간까지 조절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2008년 유형별 수가협상 이래 최초로 참여 단체 전체가 시간 내에 부대조건 하나 없이 협상을 마쳤다. 인상률은 의협이 3.0%, 병협 1.9%, 약사회 2.8%로 알려졌고, 한의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문덕 급여상임이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해준 단체들에 감사하다”며 “최초의 전원 협상 타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 반복되는 협상에 다소 지친 모습의 마경화 부회장이 협상을 보류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전원 협상 타결은 치과 수가협상이 2.7%의 인상률로 제시간 안에 마무리되는데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가협상의 시기가 올해 처음으로 5월로 앞당겨지면서, 치협 협상단 역시 부분틀니와 스케일링 급여화 방안이 확정된 이후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서 부담을 덜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올해가 첫 5월 수가협상이었던 만큼, 연간 누적된 진료비 자료가 부족해 일부 협상단이 공단과 마찰을 겪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가협상 결과는 내달 3일 재정소위 추인절차를 거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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