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연대, 수불사업! 보편적 복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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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연대, 수불사업! 보편적 복지의 시작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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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치과계와 시민단체의 만남 '수불시민연대' 출범…이흥수·황윤숙·고승석·강주수 첫 공동대표 선출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확산을 위한 풀뿌리 운동의 근간이 될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불소시민연대(공동대표 이흥수, 황윤숙, 고승석, 강주수 이하 불소시민연대)가 지난 10일 사랑의열매 회관 강당에서  공식출범식을 가졌다.

불소시민연대 출범식에는 건치 등 범치과계 인사와 인천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 70여 명이 참석하고 특히, 민주당 김용익, 남윤인순, 김영환 등 정계인사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흥수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양극화 심화로 건강수준의 불평등도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더 큰 충치예방효과를 보임으로써 건강형평성을 증진시키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의 확대 및 발전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에 한걸음 더 나아가자”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축사에서 “30년 전 조교수 시절에 들었던 충치와 관련된 가장 확실한 예방책인 수불사업이 아직도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부작용이 없는 예방책은 없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저소득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충치는 건강형평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불소시민연대가 뜻 깊은 성취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 서울시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유해숙 교수가 ‘복지국가의 지혜를 얻다: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과 보편적 건강복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서울시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유해숙 교수
유 교수는 “수불사업의 논쟁이 전문가와 활동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현재 한국사회의 사회복지 현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수불사업은 복지국가의 철학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고, 활동가와 전문가 몇몇에 의한 토의가 아닌 시민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오늘 출범식이 단순히 수불사업을 논하는 자리가 아닌 시민들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집합적으로 결정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철학과 실천의 지혜를 얻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창립총회에선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이흥수 교수와 한양여대 황윤숙 교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고승석 공동대표,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강주수 대표가 향후 불소시민연대를 이끌어갈 공동대표로 선출됐으며, 감사는 한양여대 김광수 교수가 맡게 됐다.

▲ ▲ 왼쪽부터 이흥수 황윤숙 고승석 강주수 공동대표
고승석 공동대표는 “27개 단체가 모여 불소시민연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우리의 뜻을 알리고 동의하는 시민들을 늘려 그 힘으로 수불사업의 전국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수 공동대표는 “불소시민연대 출범이후 첫 수불사업 시작은 인천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곧 시작될 수불사업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오게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계속해서 연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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