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스케일링 “‘치석제거’ 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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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케일링 “‘치석제거’ 다 아냐”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9.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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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학회 산하 예방학회, 심포지엄서 치석제거 급여화 대처 방안 고민…치면세균막 제거 동반 필수

 

치석제거 급여화가 시작된 지 2개월이 훌쩍 넘었다. 그 덕분에 벌써부터 개원가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치석제거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치석제거의 치의학적 의미와 발전 방향을 진단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구강보건학회 분과학회인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김백일 이하 예방치과학회)는 지난달 31일 연세치대 서병인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치과위생사의 역할부터 보험청구, 진단과 치료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짚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선대치전원 예방치과학교실 이병진 교수가 ‘치석제거 잘하기-증례로 본 진단과 치료계획’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치석제거의 명확한 정의와 고려요인을 설명하고, 치석제거술의 발전을 위한 포인트를 짚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 교수는 치석제거와 치근활택술을 분리된 술식이 아닌 동일한 개념으로 봐야한다는 전제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환자가 호소하는 주된 증상은 치면세균막과 치석제거로 완화가 가능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스케일링 행위는 치석제거에만 집중된다”면서 “치면세균막 제거 행위가 동반돼야 치석제거 본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치료계획을 위한 고려 요인으로는 ▲치석의 분포 ▲치은염 상태 ▲치은연하 치석 유무와 양 ▲치아동요 ▲구취 ▲출혈성 전신질환 ▲지각과민 등을 들었다.

치석의 양과 형성된 부위에 따라 진료횟수나 사용 기구가 결정되고, 중등도 이상 치은염이 있다면 이를 개선한 후 치석제거를 해야 하며, 치은연하 치석이 있다면 반드시 후속처치를 통해 완전히 제거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치아동요 및 구취의 원인을 파악해 치면세균막 제거가 동반돼야 하며, 지각과민 증상 등도 먼저 완화한 후 치석제거를 시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치석제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진료계획 수립을 위한 환자의 설득을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에 따라 치면세균막 제거 행위나 관리 교육에 대한 환자 케어를 임상에서 적용토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백석대 치위생과 박정란 교수가 ‘치석제거 급여화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으며, 사람사랑치과 김영삼 원장이 ‘치석제거 및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보험 청구’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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