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 치위생사 ‘표준교과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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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여 치위생사 ‘표준교과서’ 나온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9.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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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2014년 2월 ‘임상치위생학 실습’ 편찬 계획…국시 개편 방향 맞춰 ‘기초‧사회‧임상치위생’ 중심으로 다룰 예정

 

임상 치위생 교육 및 실무의 표준인 ‘치위생 과정’을 기반으로 한 국가적 수준의 표준 교과서 ‘임상치위생학 실습’이 발간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국가고시의 트랜드가 임상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는데 따라, 이미 국내에서도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임상치위생학 통합 교육이 확산되고 있어 이번 교재 발간이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상 치위생 통합 교육에서 요구되는 교육과정, 교재, 임상실습지침을 제공키 위해 임상교육의 표준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한국 치위생의 가장 기본이 될 ‘바이블’을 펴내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치위생 교육 과정의 국제적 표준은 ‘치위생 과정(Dental Hygiene Process of Care)’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임상 실무 표준으로 요구하고 있어 관련 임상치위생 교과서에도 상세히 기술돼 있다.

“한국 치위생 ‘바이블’ 탄생할 것”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 과정’으로서의 ‘치위생 과정’을 통해 임상적 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동시에 증례 발표와 증례 보고서 작성을 통해 구두 및 문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게 된다.

치위생 과정 중심의 임상증례 실습을 통해 구강 생물학과 방사선학 등 다른 과목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임사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다.

교수들은 각자 담당 과목 교육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 교육에 참여하게 되는데, 아직 국제적 기준에 맞는 치위생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포괄 치위생’으로 일부 소개되고 있으나, 이 또한 정확한 개념은 아니며, ‘포괄’은 예방, 치료, 교육을 포괄한다는 의미로 치위생과정의 철학과 원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고 있다는 것. 따라서 권위 있는 텍스트와 학술 연구, 그리고 교육과정 표준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게 치위협의 설명이다.

치위협은 이같은 시대적 추세에 부응하고자 이번 교재에 ▲Assessment ▲Dental Hygiene Diagnosis ▲Dental Hygiene Care Plan ▲Evaluation의 다섯 단계를 모두 수록할 예정이며, 치위생학의 바이블로 통하는 Wilkins 교수의 ‘Clinical Practice of the Dental Hygienist’을 바탕으로 국내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2월 발간 계획…2014년부터 통합 교재로

한편, 치위협은 이번 교재 발간을 위한 편찬위원회를 구성, 산하에 편집위원회를 설치하고 집필위원을 선정해 편찬사업을 추진중이며, 오는 2014년 1월까지 원고를 마감한 뒤 2월 편집 작업을 거쳐 발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편찬위원장은 치위협 학술부회장인 정순희 교수가, 편집위원장은 배현숙 교수가 맡았으며, 조영식 교수(남서울대)와 안용순 교수(을지대)등이 편집위원을 맡아 참여할 방침이다. 약 50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되는 교재 출판권은 대한나래출판사(사장 최용원)와 계약을 마쳤으며, 판매 수익에 따른 인세 중 3분의 1은 협회발전기금 및 임상치위생학연구기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원숙 회장은 “급변하는 현장에서의 임상정보를 이론에 접목시켜 교재를 편찬할 계획이다”면서 “내용이 한 곳에 편중되지 않도록 각 대학 교수들의 실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치위생계 업무 전문성 마련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식 교수도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는 ‘기초과학, 공중보건, 임상치위생’에 국시의 초점이 맞춰진다”면서 “2014년 국시 개편 방향 역시 증례중심 등으로 거의 미국식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실정에 맞는 표준화 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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