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소득 성인 치과치료로 ‘빚더미 직면’
상태바
美 저소득 성인 치과치료로 ‘빚더미 직면’
  • 편집국
  • 승인 2013.10.15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네트워크 치과의 비밀]② 치료비 없는 성인들로부터 막대한 이윤 챙기려는 기업형치과체인

 

이 글은 데이비드 히스 기자 2013년 7월 22일 작성한 기사이며, 원문은 http://www.publicintegrity.org/2012/06/26/9186/corporate-dental-chains-see-big-profits-adults-who-cant-afford-car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 1,3000달러로 연명하는 87세의 테레사 페리토는 치아 두 개를 뽑아야한다는 치과의사의 말에 그 비용 때문에 노심초사했다.

그녀는 일반 치과의사에게 처지 받으면 너무 비쌀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치료비를 대폭 할인한다고 광고하는 치과체인을 이용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클리블랜드 외곽의 아스펜 덴탈을 찾았다.

페리토는 아스펜 덴탈이 바로 치아를 뽑지 않고 종합검진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4쪽 분량의 치료플랜을 건네받고는 얼떨떨했다. 총 가격이 7,835달러였다.

페리토는 형편이 안됐지만 아스펜 덴탈이 5년간 월 납입금이 186달러인 특별 신용카드에 그녀를 등록시켰다. 그녀는 서류에 서명한 것을 자책했다.

“그곳에 간 게 큰 실수였어요,” 그녀가 말한다. “좀 더 알아봤어야했어요.”

그날 치아세정과 충전 2개를 받은 후 그녀는 아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들은 아스펜 덴탈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둘은 주 검찰에 도움을 청했다.

아스펜 덴탈은 그녀가 아직 받지 않은 치료에 대해 모든 요금을 신용카드에서 빼갔다. 그리고 충전 2개와 스케일링에 대해 청구된 2,540달러는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스펜 델탈은 치과의사가 뽑을 치아 옆에 놓은 항생제에 대해 350달러를 청구했다. 다른 치과의사들은 말이 안 되는 요금이라고 한다. 리스테린과 비슷한 항균린스제에 대한 네 번에 걸친 별도요금 129달러가 있었다. 심지어는 그녀가 최근에 차고에 있던 아스펜 덴탈 가방을 뒤지고 나서야 받았다는 걸 알게 된 전동칫솔 요금 149달러도 있었다.

그 정도면 장을 얼마나 볼지 상상해보세요. 그녀는 한숨이다.

페리토의 돈을 뜯어낸 게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로버트 폰타나 아스펜 덴탈 최고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의료팀이 그녀가 원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알았길 바라며 그녀도 자신이 처할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길 바랍니다. 그녀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선택을 했던 것이길 바랍니다.”

아스펜 덴탈은 사모펀드 소유의 회사가 관리하는 22개주에 걸쳐 지점이 대략 350개인 치과체인점이다. 급성장하는 기업형 치과진료산업의 일부이며, 대부분이 치과의사들이 무시하는 치과에 갈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에 대한 진료를 전문으로 한다.

수년간 치과를 못간 사람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통해, 아스펜 덴탈은 종종 새 환자들에게 수천달러에 달하는 치료를 실시한다. 공공청렴센터와 프론트라인은 아스펜 덴탈을 수개월간 조사하여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스펜 덴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일한 비즈니스모델이 사람들을 빚더미에 올라앉게 하여 과잉청구나 불필요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전(前) 직원의 말로는 아스펜 덴탈은 자신들에게 강매(强賣)를 훈련시켰다고 한다. 회사 경영진이 치과의사와 직원들의 매출량을 매일 철저히 검사한다. 그리고 아스펜 덴탈의 구인 영상에는 매출목표가 달성되면 치과의사들이 보너스를 받는다고 나온다.

“치과의사가 아닌 사측 사람들이 치과의사들을 끈질기게 감시합니다.” 작년에 시카고 지역에 있는 아스펜 덴탈 실장으로 근무한 제니 해이즈의 말이다. “목표치가 있는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실직해요.”

아스펜 덴탈은 자사 치과의사가 다른 치과의사들보다 재정인센티브가 더 크다는 것과 자사 보너스가 진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부인한다. 뉴욕시 이스트 시라큐즈에 본사를 둔 아스펜 덴탈의 설립자이자 CEO인 폰타나는 불필요한 진료는 치과의사들 관심 밖이라서 안한다고 말한다.

“기업형 치과진료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는 치과진료에 영향을 끼치지 않거든요.” 폰타나의 말이다.

그는 아스펜 덴탈은 마케팅, 회계, 대금청구 같은 관리업무는 사측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에만 집중한다고 전했다. 사실, 치과의사들이 모든 의료기관을 소유하고 의료행위를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폰타나는 말한다.

치과의사들이 수익보다 환자를 우선시하도록 훈련받고 동기부여 받는다는 가정 하에 4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선 치과의사가 아닌 사람은 누구도 의료기관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찰스 그라슬리 아이오와 주 공화당원 상원의원은 기업형 치과체인의 치과의사들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의 압력에서 자유로운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라슬리는 아스펜 덴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사관들이 회사와 여타 사모펀드 소유 체인을 수개월간 조사하도록 했다.

“사모펀드가 연루되면, 돈 버는 것이 그들 동기라는 걸 이해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치과의사가 아니에요. 치과의사들은 치아에 무엇이 좋은지 결정해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의 어떤 사모펀드 매니저한테 무엇이 좋은지가 아니라 말입니다.” 그라슬리 의원의 설명이다.

아스펜 덴탈은 자신들이 없다면 치과에 가지 못했을 사람들을 치료한다고 말한다. W.K.켈로그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0%가 비용을 못 대서 치과에 가는 걸 미루는 식구가 있다. 아스펜 덴탈은 걸어서 자신들의 지점을 찾는 사람들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한다.

아스펜의 진료소는 쇼핑센터에서 찾기 쉽고 보통 패스트푸드 식당 근처에 있다. 광고포스터엔 검진과 엑스레이가 무료라고 광고한다. 대부분 새 환자들이 예약 없이 치과지점을 찾는다. 아스펜 덴탈은 대부분의 보험을 받아주고 그래도 환자가 현금이 부족하면 방문 첫날 GE캐피탈이나 체이스(Chase)를 통해 “무이자” 신용카드에 등록시킨다.

아스펜 덴탈은 틀니를 전문으로 하며 각 지점마다 제작한다. 상담실에 여러 틀니 모델들이 있어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노프릴즈 모델(no-frills model)서부터 “정밀 수제(手製)” 컴피라이츠(ComfiLytes)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터넷 광고에선 할인해서 249달러이다. 광고에서 의치가 안 맞아서 고통스러워하는 한 남자와 너무 볼품없어 웃지 못하는 한 여자가 나온다.

아스펜 덴탈은 새 환자들은 모두 종합검진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누군가 그저 일반적인 스케일링을 원하거나 부러진 치아를 고쳐야하더라도, 아스펜 덴탈은 수년 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에 대한 치료계획을 제시한다. 폰타나는 치아와 잇몸을 방치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법이 환자에게 최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몇몇 전(前) 직원은 초기 검진을 각각의 새로운 환자에 대한 수익을 극대화하는 판매전술로 묘사한다.

“사람들은 치통을 지닌 채로 치과를 찾았다가 치아를 모두 뽑아야할 지도 모른다는 치과의사의 치료계획을 받아 나오곤 했어요.” 일리노이 주 전 실장 제니 헤이즈가 전했다. “치과의사 다음에 사람들은 실장을 만나도록 돼 있죠. 그리고는 치과 문을 들어설 땐 생각하지도 못했던 판매프로세스를 집중 상담 받아야했어요. 제 상담실에서 사람들은 정말 절망했죠 실제로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런 일이 꽤 자주 있었어요.”

CPI와 프론트라인이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새 환자에게 제시되는 치료계획은 매출량이 최고인 아스펜 지점에서 평균 4,450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이런 광범위한 치료는 자신들이 끌어들이는 환자들의 상태때문이라고 한다.

“간신히 연명하려 애쓰는 아마 45~65세가 전형적인 환자입니다.” 폰타나 아스펜 CEO가 전했다. “이번 주 급료로 지난 달 융자를 내고, 차 할부금을 내고, 자녀 학교를 마치게 하려고 애쓰고, 안타깝게도 치과진료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아이오와 주 디모인의 도나 켈스가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55세의 나이에, 15년간 치과를 가본 적이 없었다. 치과보험은 없었고 그럴 형편이 못된다고 여겼다. 게다가, 앞니 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고 나서야 치아에 신경 쓰였다. 당혹스러워서, 그녀는 광고를 보고나서 결국 아스펜 덴탈을 찾았다.

켈스는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받았다. 그곳에서 치과보조사가 치료계획을 건넸다. 켈스의 시선이 특정 단어에서 멈췄다.

“얼굴에 피가 솟아 오르는 게 느껴졌어요. 어떡해, 틀니라니.” 켈스가 말했다.

임플란트를 위한 뼈를 너무 많이 잃었기 때문에 틀니를 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치과의사가 말했다. 그녀는 아스펜 덴탈이 제시한 3,700달러의 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섰다. 그런데 그때 실장이 그녀를 체이스를 통해 “무이자” 신용카드에 등록시켰다. 켈스는 안심하며 헐값에 시술받는 줄 알았다.

그녀는 2009년 11월 말에 13번째 치아를 뽑으러 다시 찾았다. 그런데 치과의사가 치아를 다 뽑지 못하고 하나는 치근을 부러뜨렸다. 켈스는 뼈가 그렇게 많이 없어졌다면 치아가 왜 쉽게 안 빠지는지 의아했다. 3시간 후에 치과의사는 뽑을 치아가 아직 6개가 남았지만 이미 치과용 마취제(노보카인)을 최대한 투여했기 때문에 더 이상 못 뽑는다고 했다.

아스펜 덴탈은 그날 저녁 그녀를 볼 수 있는 아스펜 덴탈의 전(前) 치과의사중 한명에게 켈스를 보냈다. 치과의사 제시카 로슨은 켈스의 치아를 보고 다 뽑을 필요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그녀는 켈스가 의치를 착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끝냈다. 아이오와치과위원회에 사건을 신고하라고 로슨 박사가 제안했다고 켈스는 전했다. 로슨 박사 자신이 위원회에 서신을 보냈다.

“아스펜 덴탈에서 본인이 짧은 기간 근무했기에, 이런 형태의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치과의사가 실장이나 지역책임실장에 맞서 굳건하게 아스펜이 요구하고 기대하는 매출량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의료의 기준을 고수하지 않을 경우에 말입니다.”라고 로슨은 서신에 적었다. 

켈스를 치료한 아스펜 덴탈의 치과의사는 이 서신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켈스의 치료에 대해 다른 설명을 전달했다. 본인은 대안을 제시했지만 켈스가 상악 6개 치아를 살릴 수 있는데도 “의치와 전체 상악 발치를 고집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중 치아 네 개는 영구히 지속되지 않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료과오로 아스펜 덴탈을 제소중인 켈스는 자신의 치아 어느 것도 살릴 수 있다고 치과의사가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제정신이라면 누가 자기 이빨을 뽑을 필요도 없는데 그러라고 시키겠어요?” 그녀가 반문했다.

제랄드 말린 박사는 워싱턴 DC 치아보철전문가로 CPI와 프론트라인의 요청으로 켈스의 엑스레이를 살펴보았다. 그는 뼈를 따라 붉은 선을 그으며 켈스는 뼈가 충분히 많이 윗니 7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말린은 켈스에게 7가지 치료옵션을 내놓았다. 대부분이 브리지나 부분틀니로 치아를 대체하는 것이다. 그는 전체틀니는 마지막 수단이어야한다고 했다. 전체틀니는 잘 들러붙지 않고 말하고 먹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부분틀니는 더 저렴할 뿐만 아니라 남은 치아에 의해 단단히 고정된다.

치과위원회는 이 소송을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을 들어 취하하고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같은 달에 치과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업형 치과영업과 관련한 고소가 증가하고 있다. 고소 유형으로는 진료의 지속성과 치과영업의 사업적 측면 관련한 문제 둘 다 포함된다.”

기업형 치과체인은 특히 의료보장환자를 받지 않으면 대부분 주에서 거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주 치과위원회는 일반적으로 기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

릴리 라이츠는 오하이오 주 치과위원회 이사로 작년에 고소의 1/4, 즉 140건이 기업형 체인 치과의사들에 대해 제기된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회사에 대해 조취를 취할 권한이 없다. 대신, 그녀의 권한은 개별 치과의사의 면허를 통제하는 것이다.

라이츠가 개인치과의사들이 예를 들어 다른 치과의사들은 없다고 하는 충치에 충전을 하는 것 같이 불필요한 진료를 하려한다는 불만을 접수받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라이츠는 기업형 치과진료에서 치과의사들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한 것 같다고 말한다.

“하루 봐야하는 환자수와 할당량이 분명 진료의 질에 역효과를 미친다고 생각해요.” 라이츠가 전했다. “저희가 힘든 건 치과의사마다 일일이 찾아가는 겁니다. 그곳에 도착할 때쯤이면 치과의사가 거기 없어요. 기업형 체인은 이직률이 높거든요.”

라이츠의 말로는 치과의사들이 기업형 치과체인을 떠난 후엔 불필요한 진료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여기고 정식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치과체인이 환자를 기만하면 주 검찰총장이 소비자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 총장이 아스펜 덴탈이 “무료” 검진이라 광고하면서 여전히 환자들에게 보험료를 청구한다고 주장하며 2010년 아스펜 덴탈을 고소했다. 또한 아스펜 덴탈이 강요하는 “무이자” 신용카드가 환자가 결제를 놓치면 원래 대출금 전액에 대해 이자가 29.9%로 위약금이 터무니없다는 걸 밝히지 않는다고 주에서 주장했다. 아스펜 덴탈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175,000달러를 배상하며 합의했다.

의료과오 사건은 소송비가 비싸고 제시하는 지불금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드물다고 총장은 말한다.

인터넷 소비자 사이트는 온통 아스펜 덴탈에 관한 고소로 가득하다. 폰타나는 회사에서 산출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게시된 고소가 1000건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아스펜 덴탈이 하루 12000명의 환자들을 치료해서 고소 건수가 비교적 적다고 전했다. 아스펜 덴탈은 현재 고소를 전담하는 직원이 있다.

두 명의 전(前) 아스펜 덴탈 치과의사는 도나 켈스의 사연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기밀정보협정서에 서명했고 고소당할까봐 둘 다 이름을 밝히려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명이 자신도 뽑지 않아도 되는 치아를 뽑았다고 인정했다. 다른 치과의사가 치료계획을 작성했고 환자가 의치를 고집했다고 말하면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그는 최근 아스펜 덴탈을 떠났는데, 자신은 더 이상 못하겠다며 치과의사들은 대부분 시간을 사람들을 구슬려 치아를 뽑도록 하는데 보낸다고 전한다.

폰타나는 전 직원들의 불만을 일축하며, 회사마다 다 불만을 품은 근무자가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아스펜 덴탈은 기업형 치과체인에서 선구자이다. 폰타나는 1991년 경영대학원을 졸업할 때 치과의사가 될 생각을 했지만 치과에 결코 가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시장을 이용하는 길을 상상하며 대신 단체치과진료소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사업지식을 적용하기로 결심했다.

1998년 그는 아스펜 덴탈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5년 후에 회사는 50개 지점을 열었고 사모펀드 회사를 끌어들였다. 2004년에 보스턴의 캐피탈 리소시즈 파트너스가 1천8백70만 달러를 아스펜 덴탈에 투자했다. 로스앤젤레스 회사 레오나르드 그린&어소시에이츠가 2010년에 5억5천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돈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폰타나 말로는 사모펀드들이 약 5년 후에는 사업에서 손을 떼길 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높은 매매가의 열쇠는 성장이라고 한다. 아스펜 덴탈은 거의 매주 새 지점을 오픈하며 이는 수익에 방해가 된다고 무디스의 최근 보고서는 지적한다. 작년 회사가 5억 달러의 수익을 냈지만 세전 수익은 겨우 1200만 달러였다고 한다.

회사는 각 지점의 매출목표치를 꼼꼼히 추적한다. 하지만 그런 목표치가 치과의사들한텐 적용이 안 된다고 폰타나는 전한다.

“치과의사들은 이런 목표치가 없다는 걸 명심해야합니다.” 그가 전했다. “그들은 그런 게 없습니다. 존재하지가 않아요.”

하지만 회사 웹사이트에 있는 아스펜 덴탈 영상조차 치과의사에 대한 보수로 연봉과 함께 “주요 목표치가 달성되면서 늘어나는 보너스 기회까지 포함된다”는 말로 치과의사들을 모집한다.

영상에선 심지어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 있는 지점의 매출목표치를 보여준다. “나의 진료측정기준(My Practice Metrics)”이란 제목의 울긋불긋한 스프레드시트가 2009년 11월 “치과진료” 청구액이 “예산”보다 243% 높다는 걸 보여준다. 영상에는 또한 치아스케일링과 틀니에 대한 매출목표치도 나온다.

아스펜 덴탈 치과의사들이 받고 있는 압박은 폰타나가 “게임테이프(game tape)”라 부르는 보고서에 분명히 나와 있다. 지점장에게 보내는 월 성과측정이다. CPI와 프론트라인은 켄터키 오인즈버러에 있는 이들 기밀 보고서 하나를 입수했다. 보고서엔 올해 2월 현재까지 지점이 목표치보다 3만5천 달러 높은 27만 달러를 청구했다고 나온다.

문서에선 아스펜 덴탈이 또한 치과의사들의 청구액을 철저히 조사한다고 나온다. 오인즈버러의 한 선임 치과의사는 하루 평균 5,206달러를 청구하여 지역책임자에게서 “이번 달의 커다란 성과를 보여준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테이프는 또한 생산성이 최고인 치과의사들과 이 치과의사를 비교했고 이 비교에서 그는 매일 대략 1000달러가 다른 생산성 최괴 치과의사들보다 적었다.

일리노이 졸리엣에 있는 아스펜 덴탈 실장인 헤더 헤인즈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실장은 항상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실 자신이 그렇게 됐다고 했다. 헤인즈는 지점의 수익창출자인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같은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스펜 덴탈은 인디애나 바르샤바에 있는 새 지점으로 CPI와 프론트라인을 초청하여 치과서비스가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줬다. 바르샤바는 인구 약 13,500명의 소도시로 개인 치과의사가 단 6명이다. 아스펜 덴탈은 한 치과의사가 바르샤바에서 포트 웨인까지 치과예약을 위해 한 시간을 운전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고한 뒤 그곳에 지점을 열었다. 

테드 콜린스는 47세의 트럭기사로 극심한 치통으로 그날 아스펜 덴탈 지점을 찾았다. “이따금씩 아이스팩으로 얼음찜질을 해야 잠을 좀 잘 수 있어요.” 콜린스가 말했다.

그는 10년간 치과를 간적이 없었고 엑스레이가 무료라서 들렀다. 치아 두 개에 고름(농양)이 생겼다. 감염이 퍼져 드문 경우엔 심지어 치명적일 수 있다. 진료실에서 종합검진을 하고 틀니가 필요하다고 했다. 

치과소유권자인 치과의사 커트 로지에는 콜린스의 치아 몇 개를 흔들더니 엑스레이 상으로 그의 뼈가 크게 퇴화됐음을 보여줬다. 로지에는 최장기 품질보증으로 틀니를 제안했다. 물론 가장 비싼 틀니였다. 콜린스는 7천 달러가 나온 치료계획을 낼  형편이 못됐다. 그래서 실장은 신용카드에 그를 등록시키려했는데 (신용카드가) 거절당했다.

매일 많은 아스펜 덴탈 환자들은 치료비를 낼 여유가 못돼서 그냥 되돌아 간다고 로지에는 말했다. 그걸 피하려고 지점은 치료계획을 줄인다. 하지만 그 조차도 종종 통하지 않는다.

로지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콜린스의 농양이 생긴 치아를 치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콜린스는 친구가 틀니 비용을 대줬다고 말했다.

전 실장 헤인즈는 아스펜 덴탈에서 배운 판매전략이 윤리적인 게 아닌지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쳤다고 밝혔다. 그녀는 함께 일하는 치과의사들을 신뢰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 자신이 받아본 뒤 자신은 더 이상 받지 않는 값비싼 딥(deep)스케일링-깊은 치주낭의 치석까지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너무나 많은 환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었다.

테네시 지점 실장 랜스 다익스는 자신은 불필요하다고 의심하는 치료를 판매하여 사람들을 어쩔 수 없이 이용해먹었다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하루는 혼란스러워 하는 노부부에게 1만2천 달러짜리 치료계획을 판매해야만 했는데 결국 그는 그만두었다.                  

다익스는 그 남자분이 자기 눈을 보고 당장 그 자리에서 결정해야하는지 물었다고 한다. 다익스는 아니라고 했다. 집에 가서 생각해보라고. 이는 거래를 성사시키도록 훈련받은 규칙을 깨는 거였는데, 그의 말로는 환자가 문을 나서기 전에 결정하도록 하는 게 규칙에 포함된다고 한다.

2008년 12월 사라 케클러는 단지 치아 스케일링을 받으려고 펜실베이니아 메카닉스버그에 있는 아스펜 덴탈을 찾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치과의사는 이 스무 살짜리 청년에게 충치가 3개고 사랑니도 뽑아야한다고 했다. 또한 구강암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케클러는 현재 워싱턴 DC에 사는데 치과의사가 너무 크게 말해서 진료소 사람들이 다 듣는 것 같았다고 회상한다. “그녀는 이런 엄청난 재앙시나리오를 대는 거예요. 그 여자 말은 믿을 수가 없었어요.”

케클러는 규칙적으로 치과를 찾았었다. 마지막이 바로 6개월 전이다. 그런데 그녀 보험이 변동이 있어 치과의사를 바꿔야했다. 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실장이 그녀한테 600달러가 좀 넘는 대략적인 청구서를 건넸다. 케클러는 실장이 특별 신용카드에 등록해서 일시불 선불로 낼 걸 권했다고 한다.

강매라고 여겨져 화가 난 케클러는 그 자리를 떠나 가족치과의사에게로 찾아갔다. 그녀는 충치도, 사랑니 발치도, 구강암도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아스펜 덴탈은 케클러의 파일을 검토하곤 적절한 진단을 받았다며 다른 치과의사들도 동의할 거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스펜 덴탈의 임상지원 부사장인 아윈더 저지는 인터뷰에서 케클러의 엑스레이에 충치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아스펜 덴탈은 치과의사의 진단서에 기반해 이 진단을 옹호하고 있다.

지난 2월 매릴랜드 체비 체이스에서 치과의사인 데이비드 슈나이더가 케클러를 검진하고 CPI와 프론트라인의 요청으로 그녀 엑스레이를 점검했다. 충치도, 사랑니 발치도, 구강암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