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공사 보수교육 ‘회원 편의’로 가닥?
상태바
치기공사 보수교육 ‘회원 편의’로 가닥?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10.28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기협, 지난 26일 ‘보수교육 제도 개선 토론회’ 열어…평점관리 효율화 위해 학술대회·사이버 교육 병행 방식 대두돼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에서 내년 11월부터 시행키로 결정한 치과기공사 면허신고제를 앞두고, 치과기공분야에서는 치과기공사들의 효율적인 보수교육 진행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이하 치기협)가 지난 26일 치과기공사회관 대회의실에서 ‘보수교육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변화하는 면허신고제에 맞는 보수교육 개선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치기협은 지난 국제 학술대회 때 회원들 사이에서 제기된 운영의 묘 부족, 높은 등록비 대비 낮은 서비스, 협소한 장소 등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보수교육 제도 개선방향을 ‘회원 편의성’에 맞춰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치기협 류재경 교육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는 손영석 회장의 개회사, 서치기 김장희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박형랑 학술이사의 주도하에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학술대회 등 집체 교육 시 장소문제 해결 방안을 비롯해 ▲학술대회 시행방법 및 개선방향 ▲재정구조의 변화 관련 대처 방안 ▲연자 선정 및 기준 마련 등 보수교육 개선을 위해 선결돼야 할 4가지 토론안이 제시됐다.

특히, 회원 보수교육 시 기존의 학술대회 같은 집체 교육 외에도 온라인을 이용한 사이버 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사이버 교육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보수교육 ‘회원 위주’로 개선돼야

회원 보수교육 제도 개선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도출된 가운데, 개선방향을 ‘회원의 편의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견에 패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회원 편의성이 반영된 보수교육을 위해선 ▲회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이끌 방안 마련 ▲면허점수 오픈을 통한 평점관리 효율화 ▲사이버 교육 활성화 등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문제혁 정책자문위원은 “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보수교육 개선에 대해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회원 위주의 보수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며 “이는 치기협 산하 시·도지부 회원들이 다양한 기회를 통해 보수교육을 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보수교육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의무감을 가지고 보수교육에 참여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단순히 점수 획득을 위해 보수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참여하는 형태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치기공학과 김지환 교수도 “회원들은 갱신제 형태의 보수교육 점수 형태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며, 앞선 대회서 지적된 장소, 등록비용 등의 불만을 비롯해 회원들이 어떻게 평점을 이수해야 하는 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며 “보수교육 점수 등 회원들이 원하는 정보를 오픈하는 것도 개선을 위한 방향을 잡는 데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보수교육 점수 등의 오픈은 평점관리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사이버 교육 등도 활성화하는 것도 개선방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보수교육 점수, 학회도 부여할 수 있어야

보수교육 점수 부여도 협회가 아닌 학회서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안이 제시됐다.

즉, 회무 및 총괄은 협회가 일임하고 학회는 보수교육 진행 및 점수 부여 등을 진행해 치과기공사들이 원활하게 평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현재 치과기공사 보수교육은 치기협을 비롯한 시·도지부 중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 외에는 점수가 부여되지 않아 치과기공사들의 보수교육 이수에 어려움을 야기하는 맹점으로 작용됐다.

▲ 문제혁 정책자문위원
문제혁 위원은 “협회는 회무에 집중하고 학회가 회원들이 원하는 강의를 파악해 교육과 보수교육 시행이 바람직한 형태”라며 “보수교육 점수 평점 8점 중 4점을 학회에서 부여할 수 있도록 해 인접학회서 교육받는 회원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복지부 등 정부에서는 대학이나 학회 등 해당 분야 학회서 선정한 곳에는 보수교육 점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학회 등에 보수교육 점수 부여를 인정해주면 집체 교육의 문제해결은 물론 회원 보수교육 이수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철성학회 이용필 부회장도 “분과학회에 평점 등이 부여되지 않아 명맥 유지도 어렵지만, 보수교육 점수 8점 이수에 부담을 갖는 치과기공사들도 많다”며 “협회 차원서 분과학회 등에 보수교육 점수 이수 등을 이관해준다면 보수교육 점수에 대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학회는 높은 퀄리티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학술대회와 사이버 교육 이원화 필요

▲ 김지환 고대 치기공과 교수
더불어 현행 학술대회 등 집체교육 위주의 보수교육을 온라인을 활용해 이원화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가철성학회 이용필 부회장은 “협회나 시도지부 주관의 학술대회 시 등록은 동일하게 하고 온라인으로 학술대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협회, 시도지부, 분과학회, 사이버 강좌 등의 점수 상한제를 협회서 정해 회원들이 필요한 강의들 선택해 교육점수 이수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시했다.

고려대 치기공과 김지환 교수도 “현행 집체교육의 문제점이 장소와 비용 문제인 만큼 온라인 교육과 병행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될 수 있다”며 “다만, 온라인 교육의 경우 해당자가 어떠한 강연을 들었는지, 얼마나 이수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세부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기협은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학회 등 유관단체에 보수교육 점수 이관을 비롯 온라인강의에 대해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