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마부정제 기치로 다시 달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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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마부정제 기치로 다시 달릴 준비 끝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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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2,3일 임원수련회서 다가올 치과계선거 건치의 역할 집중토론…의료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치과’도 소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제봉 고승석 이하 건치)가 지난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경하온천호텔에서 ‘2013 임원수련회’를 갖고 다가오는 치과계 선거를 앞두고 건치의 역할과 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전국 8개 지부 4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수련회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 (馬不停蹄)’라는 기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먼저 건치는 1부 순서로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 ‘인권을 배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라는 주제의 인권강연을 진행했다.

오창익 사무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권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지켜줘야 할 권리”라며 “인권은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사회적 공동체가 무너져가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소중히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국장은 “확고한 자살률 1위 국가에 살면서 국가의 폭력과 자본의 대규모 폭격아래 우리는 작은 우산도 없이 벌판에 버려져 있는 상태”라며 “우리 아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인권이라는 우산을 선물할 수 있는 건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부 행사가 끝난 후에는 유기농 펑크밴드 ‘사이’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진 2부에선 다가오는 ‘치과계 선거,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각 지부에서 지역치과협회와 관계 및 향후 시도지부 선거 전망을 소개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신 정책이사가 치협 선거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김철신 이사는 “이번 선거는 선거제도가 바뀌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만큼 예전과 같은 선거구도가 타파돼야 한다”며 “동문회 등 학벌 구도에서 벗어나 정책선거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건치 고승석 대표는 “대의원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바뀌면서 건치가 영향력을 표출할 방법이 많아졌다”며 “중요한건 건치답게 선거에 임하는 것이며, 후보출마, 정책 제안, 부회장 참여 등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하더라도 건치는 조직적 의사결정을 통해 선거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임원수련회 참가자들은 이에 동의했다.

 
이어 3부에선 새로운 도전, 공공의료를 실천하는 ‘건강한치과’ 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정책연구회 김용진 회장이 설명에 나섰다.

김용진 회장은 “시민이 협동조합방식으로 참여·소유하고 운영하는 치과의료기관을 지향하며, 공공치과의료사업 수행이 목표”라고 가칭 ‘건강한치과‘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건강한치과가 수행할 공공치과의료사업은 치과의 의료진과 건치, 건강세상네트워크 등의 자원봉사자, 지역시민단체가 협동조합의 사업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쌍용차진료나 동자동쪽방촌진료와 같은 사회적 약자로서 구강진료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치과진료지원사업 , 지역사회와 지역사회 사업장구강보건사업 및 교육, 그 외 지자체등의 구강보건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것 등이 공공치과의료사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다른 민간치과와의 경쟁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건강한치과는 기본적으로 보험위주의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할 것”이라며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치료계획으로 과잉진료와 덤핑진료 경쟁을 배제할 것이며 지역사회의 치과주치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건강한치과’ 의료사회적 협동조합은 오는 12월8일 창립총회를 갖고 1년이내에 치과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전체 행사가 끝난 후에는 숙소 인근 식당에서 흥겨운 뒤풀이와 함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다음날에는 중부권 최대 도심 수목원인 한밭 수목원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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