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이젠 치과에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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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이젠 치과에서 하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5.12 0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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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예방치과학회 추진…7월 9일 창립식

"공중구강보건사업이나 지역구강보건사업도 중요하지만, 치과의원에서의 '임상예방'이 더 중요하다."

일반치과의원에서 대부분 무시되고 있는 '예방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칭)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이하 임상예방학회)가 오는 14일 서울힐튼호텔에서 50여 명의 발기인이 참가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는 것이다.

임상예방학회는 또한 오는 7월 9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서울 치대 백대일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일본 혼다 박사를 초청해 '구취조절법 및 구취크리닉 운영법'을 주제로 1차 학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임상예방학회 창립을 계기로 치과 내에서의 예방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될 전망이다.

치과의원마다 유닛체어 1∼2개씩을 예방진료크리닉으로 배당하고 전문 치과위생사를 배치해 예방진료를 상시화하기 위한 켐페인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 신승철 학장이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임상예방학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환자가 일반 병원에 가면 체온과 혈압을 재고, 청진기로 심장박동을 확인하는 것처럼 치과의원에서도 '예방진료실'을 만들어 침 채취와 불소도포 등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진료를 받게 하자는 게 캠페인의 취지다.

임상예방학회 발기인 대표를 맡고 있는 단국 치대 신승철 학장은 "구강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많음에도 지금까지는 전부 간과해 왔다"면서 "예를 들어 침만 조사해도 환자가 향후 치주병이 얼마나 생길 것인가 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학장은 "항목별로 진료비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일정정도의 돈을 내면, 예방과 관련한 모든 진료를 공짜로 해주며 '계속관리'를 해주는 '인두제'를 도입할 생각"이라면서 "예치과처럼 체인점을 만들어 마크를 붙이면 학회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임상예방진료와 관련한 검증된 내용은 학회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오는 11월에도 '레이저를 이용한 예방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치과의원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법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임상예방학회 회원 가입 문의는 017-410-284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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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2005-05-17 01:13:33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이라~~~~
치과조무사도 만들고
급여제도도 바꾸시고
구강보건정책을 혼자 다하시겠어요

두고 봐야 알일이지요
끝까지 하실지는....

nob918 2005-05-16 17:49:40
민간에서 먼저 예방 사업을 비급여로 하겠다는 발상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행위별 수가제를 벗어나 인두제 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인데, 구강보조인력의 전문성 강화 방안과 치과의사 업무와의 상호구별 등 기사의 내용만으로 그 구체적인 발상을 알기는 어렵네요.

두고 볼 일입니다.
신승철 교수님의 발빠름은 역시 대단합니다

확인요망 2005-05-13 20:16:27
기자분은 신승철 교수의 말만 듣지 말고
회장이라고 말한 백대일 교수님께
회장이 맞냐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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