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제 회원과의 소통으로 풀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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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회원과의 소통으로 풀어내야”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12.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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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박성표‧정달현 공동대표…‘건강사회실현·참의료 실천위한 폭넓은 활동 추진’ 밝혀

 

“치과계가 전문의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문제로 혼란스럽다. 모든 일들은 회원들의 민의를 수렴하고, 다양한 입장을 모아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건치차원에서 올바른 전문의제가 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 생각도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의 ‘박성표‧정달현’ 집행부가 치과계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문의제와 관련,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성표‧정달현’ 신임대표단은 “올바른 전문의제 수립을 위해 특위 구성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치과의사들에게 제도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의견 수렴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건치는 올바른 전문의제를 위해 특위에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만들 것을 제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건치가 추진해 온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의료를 위해 신뢰와 협동이라는 가치를 근거로 한 다양한 기획들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전문의제 관련 다양한 ‘입장 수렴’ 안됐다!

박성표·정달현 신임 공동대표는 “알려진 대로 전문의제 개선을 위한 특위가 수차례 열려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과적으로 회원들의 민의는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전문의제 관련) 특위에서 제시된 안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와 찬·반 입장을 수렴해 볼 기회 없이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열린 전문의제 특위 회의에선 서치 1안과 경치·건치 1안 등 총 2개 안을 상정해 회원 여론조사 및 공청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전문의제 개선안은 서치안 2개, 경치·건치 1안 등 총 3개 안으로 확대됐다.

또한 전문의제 개선 안과 관련 회원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및 설문조사는 특위의 회수율 문제 거론으로 시행될 가능성도 요원한 현실이다.
   

▲ 정달현 신임대표
정달현 신임대표는 “전문의제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의견을 논의해야 할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특위에 건의토록 하겠다”면서 “하지만 별도의 조치 없이 대총을 통해 흐지부지 넘기려 한다면 건치는 지역 치과의사회와 함께 회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생각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성표·정달현 신임 공동대표는 “치협 회장 출마자도 전문의제에 대해 회원에게 결과를 맡기기보단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최선의 안을 가지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건치는 각 후보팀들과 전문의제 정책에 대한 의견공유와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달현 대표는 “다양한 입장과 가치가 부딪히는 안일수록 정답에 가까운지를 판단하기 보단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전문의제 문제를 객관식 시험처럼 정해진 답만 놓고 결정하기 보단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가 마련돼야 제대로 된 제도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건강세상실현·참의료 실천’ 위해 노력한다! 

한편, 박성표‧정달현’ 신임대표단은 ‘건강세상실현’ ‘행동하는 건치’를 슬로건으로 건치의 숭고한 가치와 이념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현재의 사회정치적·보건의료적 모순들을 회원 모두의 힘을 담아 하나씩 헤쳐 나가 건강세상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박성표 신임대표
박성표 대표는 “건치는 지금까지 민주사회건설과 참의료 실천위해 노력해 왔다”며 “건치의 역사적인 전통과 가치를 26기 공동대표 및 임원진을 비롯해 치과계 가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공유해 민주사회건설과 참의료 실천 가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인과 시민간의 경계를 나타내는 단어적인 이질감과 민간의료의 가치인 효율과 경쟁이 아닌 신뢰와 협동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사업 전개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정달현 대표는 “현재 의료인과 시민간의 경계를 긋고 있는 용어인 의료, 진료실, 환자 등의 개념을 뛰어 넘고 싶다”며 “의료에서 건강, 진료실을 넘어 마을, 환자를 넘어서 주민으로 모두가 익숙한 개념으로 의미를 바꾸고, 이러한 기조를 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의료 중 민간 부분이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고, 민간의료 대부분은 시장논리인 경쟁과 효율에 가치를 두고 있다”며 “참의료를 위해선 시장논리가 아닌 신뢰와 협동이라는 가치가 근거돼야 하며, 이는 임기동안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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