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 정책선거 되도록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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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거, 정책선거 되도록 ‘앞장선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12.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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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김미희 의원 등 50여 내·외빈 참석 속 26차 정총 성료…이주노동자·쌍차 해고노동자 및 가족 진료 앞장 다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 정달현 이하 건치)는 지난 7일 가산동 회관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단의 당선을 선포하고, 지부 소개, 사업 보고 및 평가, 감사보고, 사업 기조 및 예산안 심의 등을 진행했다.

 

 

전국 8개 시도지부 대표 등 회원 50여 명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순호 부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손영석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깁원숙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선 김광진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 개회식과 2부 본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인사말에 나선 정제봉 대표는 “지난 한해 불법네트워크치과에 대한 대응과 전문치의제에 대한 독자적 목소리, 쌍용차 진료 사업 등은 건치 내부적인 조직적 합의 및 지부회원들과의 연대의식을 높여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발전할 미래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며, 건치 회원 가족들에게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축사에서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원으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 수 있었던 한해”였다며 “또한 의료원의 장애인치과진료사업이 민간치과에서 위탁받았으나, 실질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는 등 무척이나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건치와 함께 노인틀니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도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드리기엔 미진한 부분이 있고, 어린이치과주치의제 역시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건치의 도움을 받아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동영상을 통해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진료봉사에 앞장서며 건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치의 26차 정기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건치는 그 동안 사람의 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병든 사회 치료에 앞장 선 만큼 늘 응원하고 기대 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2부 본회의에선 2013년도 활동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14년도 예산안 심의 및 사업기조 발표가 진행됐다.

 

2013년도 활동보고에 따르면, 건치는 올 초 진주의료원 폐업에 맞서 건치인 선언, 단식투쟁 등으로 맞서 싸웠으며, ‘싼얼병원’ 등 영리병원의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치협 협회장 선거 방식을 선거인단제로 개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건치는 “협회장 선거제도를 62년 만에 선거인단제로 개선하는 성과를 냈으나, 대다수 치의들이 원했던 직선제를 관철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며 “향후 전개될 협회장 선거에서 전문치의제 전면개장에서 맞서 건치의 정책적 내용이 쟁점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건치는 7월부터 시행된 부분틀니 보험화의 적용 대상 연령의 확대와 본인부담금 인하를 촉구하는 활동을 하였으며, 복지부의 수불사업 축소에 맞서 ‘건강형평성 확대를 위한 불소시민연대’를 출범시켜 수불사업의 전국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2013년 활동 및 결산보고가 끝난 후 발표된 공동대표 선출 투표 결과 ‘박성표·정달현’후보가 찬성 97.8%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종 당선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 투표율은 66.60%로 상위권을 기록해 회원들의 높은 참여도를 입증했다.

신임 두 공동대표는 “많은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선배들의 전통과 후배들의 열정을 잊지 않고 건강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행동하는 건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4냔 건치의 사업기조는 ‘건강세상실현, 행동하는 건치’라는 슬로건 아래 평범한 치과의사들의 버팀목이 되고,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의료민영화 반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특히, 건치는 수불사업 시행, 틔움과 키움, 아동청소년 주치의사업 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건강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이주노동자진료, 쌍용차해고자가족을 위한 진료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진원을 통해 의료불평등 해소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또한 건치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열린 공동체, 꿈의 공동체 형성을 위해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비인간적 사회를 협력과 상생의 인간적사회로 바꾸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치는 치협 협회장 선거가 올바른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며, 의료전달체계의 정립을 위해 강화된 소수전문의제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한편, 건치는 각 지부 현직·신임대표 인사와 기념촬영 후 송년회를 겸한 뒤풀이 행사를 통해 회원간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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