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 박사 '전문 임상교수'로 활약 기대
상태바
치위생 박사 '전문 임상교수'로 활약 기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12.20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서울대 세계 최초 치위생학 박사과정에 1기 6명 진학…‘임상’ 중심 행정‧교육 능력 두루 갖춘 교원 배출 방침

 

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학과장 배현숙)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세계 최초로 치위생학 박사학위(PhD in Dental Hygiene Science) 과정에 1기 입학생 6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박사과정에는 첫 석사학위 졸업생 4명 전원이 석박사 연계에 따라 진학했으며, 보건치과위생사회 이근유 전 회장과 대한보험청구사협회 이정숙 전 사무국장도 외부 대학원 석사 출신자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남서울대 치위생학과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4년제 치위생학과를 개설한 이래 10년 만에 석박사 학위과정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치위생학 대학원으로 거듭났으며, 재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원으로 성장했다.

치위생사 출신’ 임상 교수양성 목표

일반대학원에 개설돼 2014년 신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하는 남서울대 치위생학 박사과정은 전국 82개교에 달하는 치위생(학)과의 교수 요원 양성을 첫 번째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치의학이나 보건학 전문가가 아닌 치위생학의 임상 전문 교육자를 배출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로 인해 치과위생사가 보조적인 직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토록 교육해 낸다는 게 이번 박사과정의 핵심 비전이다.

▲ 조영식 교수
조영식 교수는 “지금까지 치과대학이나 보건대학원 출신자들이 치위생학과 교수가 되다보니 해부학, 조직학, 병리학 등 기초학문이나 보건행정학 등 다방면에서 교수진이 배출돼왔다”면서도 “정작 중요한 ‘임상 치위생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를 양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서울대측은 교수 인력의 또 다른 핵심 역할인 연구분야 활성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조 교수는 “치과대학과 보건대학이 할 수 없는 치위생 고유의 연구분야를 개척하는 연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면서 “치과위생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환자의 구강건강습관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 인데, 이를 위한 상담기법이나 제도를 연구하는 것도 치과위생사의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정‧교육‧심리학까지…대학원 내실화 박차

남서울대는 이처럼 전문적인 교수 요원 양성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에 총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배현숙 학과장은 “치위생학과 전임 교수와 교육학 겸무교수, 통계학, 연구방법론 등 각 분야의 전공 교수 등 10여명의 남서울대 교수진이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면서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교수 충원과 보건행정학과 등 관련 학과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사과정에 입학한 대학원생들은 ▲임상치위생 ▲노인장기요양보험 ▲행동과학 및 동기면담 등 세부 전공분야별 연구와 더불어 학생 임상교육지도를 수행하게 된다.

조영식 교수는 “현재 82개가 넘는 대학에서 치과위생사를 양성하고 있어 교수 요원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세부 전공 중심의 연구와 병행해 치과대학병원 임상교수 방식의 임상교육지도와 교직과목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서울대는 박사학위과정 개설을 기념해 지난 3일 지식정보관에서 첫 논문 발표회를 개최하고,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네 명의 석사학위 졸업예정자들의 논문 발표를 경청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국내 치위생계 최초로 ‘미국 치위생 역사’와 ‘동기면담’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 '미국 치위생 역사' 논문 발표 중인 박사과정 1기 입학생 김형미 대리(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