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원격의료 반대 총파업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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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격의료 반대 총파업 돌입한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12.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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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일 ‘총파업 출정식’ 결의…의료·철도 등 공공부문 민영화! 차기 지방선거 핵심 이슈 부곽

 

민영화에 맞서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민주노총이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의료계마저 총파업 방침을 정해 사회전반에 공공부문 민영화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원격진료와 영리병원 설립 등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지난 21일 개최한 시도의사회장과의 확대 워크숍에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확대 워크샵에서는 우선 내년 1월 11일부터 1박 2일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출정식은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파업투쟁 동력을 사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의협 및 각 시도의사회 임원, 시군구의사회 회장 및 임원, 각과별 개원의협의회 회장 및 임원, 각 시도의사회 특별분회장과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가 참여한다.

특히 총파업의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 등이 이번 출정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의 목표는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반대를 우선으로 하고 △건정심 구조개혁 △고질적인 의료저수가 체계 개선 등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설정했다.

또한 파업의 형태는 지역별 비상총회를 겸한 반나절 휴진투쟁으로 회원의 참여 동력을 끌어올린 뒤,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곧바로 전면 파업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의협이 파업투쟁 노선을 구체화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협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투쟁 수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상반기 의-정간 대치국면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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