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치과 국립대병원 중 청렴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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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치과 국립대병원 중 청렴도 1위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4.01.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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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지난 30일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조사 발표…국립대병원 부분서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병원 다수가 상위권 구성 ‘눈길’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 중 치과분야가 리베이트 등 부정부패가 없는 의료기관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지난 30일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하고, 조사대상인 13개 국립대병원 중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등 4개 치과병원이 청렴도 부분에서 상위권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렴도 조사는 지난 2010년 이후 3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이번에는 46개 국공립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권익위는 각 공공의료기관의 업무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모형을 개발, 이번 조사에 적용해 조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참고로 권익위가 첫 도입한 공공의료기관 별 맞춤형 청렴도 조사모형은  ’업무청렴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의약품‧의료기기의 구매와 관련해 리베이트를 받은 경험의 유무 ▲의료특혜 등 환자 진료분야 ▲진료비 허위‧부당청구분야 등을 물었고, ’청렴문화지수‘의 측정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의 조직문화 ▲부패통제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해당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설문조사결과(내부+외부+정책고객)를 집계한 후, 부패사건이나 리베이트 수수, 의료비감면제도미개선 국민권익위에서는 ’12년 국‧공립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진료비감면제도 등에 대해 감점을 적용해 최종 산출했다. 

이번 청렴도 조사는 해당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간호사 등 내부고객 2,981명,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에서 입원한 환자 등 외부고객 3,038명, 공공의료기관의 이‧퇴직자와 상위관리‧감독기관 등 731명의 정책고객 등 총 6,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국립대치과병원 1위

46개 공공의료기관 중 13개 국립대병원의 종합평가에서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8.24점(10점 만점 기준)으로 1위, 서울대치과병원이 8.10점으로 2위, 부산대치과병원 7.27점 등 국립대치과병원이 종합평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내부고객 평가에서도 국립대치과병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종합평가에 이어 내부고객평가에서도 전체 10점 만점 중 8.04점을 얻어 1위에 랭크됐으며, 그 뒤를 이어 서울대치과병원 8.02점, 부산대치과병원 6.29점을 얻었다.

외부고객 평가에서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8.49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서울대치과병원 8.36점, 부산대치과병원 8.09점을 얻었다.

또한 정책고객 평가에서도 강릉원주대치과병원 8.74점을 비롯해 서울대치과병원 8.43점, 부산대치과병원 7.88점을 받아  13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청렴한 의료기관으로 뽑혔다.

공정경쟁규약 효과? 감점요인도 낮게 나타나

이번 국공립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조사에서 국립대치과병원이 가장 청렴한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는 리베이트를 비롯한 언론보도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한 감점요인이 현저하게 낮았기 때문이다.

 

특히, 리베이트 등을 근절하기 위해 치과계 자체적으로 계도기간 등을 운영해 올해 시행될 예정인 공정경쟁규약도 감점요인을 낮춘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치과계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진행돼오던 가격덤핑, 할증 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게 치과업체를 비롯한 치과병의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청렴도 조사에서 감점대상은 언론보도 및 리베이트 등의 부패사건 발생 분야와 감면제도 미개선 및 과다청구인 진료비 분야, 신뢰도 저해행위 등 총 3개 조사항목과 항목 별 감점요인을 더한 총점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체 감점요인 중 가장 낮은 감점을 받은 국립대병원은 부산대치과병원으로 0.07점을 나타났다.

이어 강릉원주대치과병원 0.13점, 서울대치과병원 0.14점 등 평균 0.20점 이상을 나타낸 타 국립대병원보다 낮은 감점을 받은 것에서 잘 나타난다.

국립대치과병원의 감점요인을 살펴보면, 부산대치과병원의 경우 진료비 분야에서 0.07점 감점 받은 것에 그쳤으며, 서울대치과병원은 부패사건 발생 분야와 진료비 분야에서 각각 0.07점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부패사건 발생 분야0.03점 진료비 분야 0.1점 등에서 감점을 받았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청렴도 평가는 공공의료기관에 특화된 모형으로 측정한 첫 해로써, 이번 평가를 통해 각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에 대한 관심 제고와 자율적 청렴시책 추진 노력이 기대된다”며 “향후 공공의료기관 측정과 관련하여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측정모형을 더욱 보완‧발전시키는 한편,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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