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법 정착 ‘치의‧치위생사’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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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법 정착 ‘치의‧치위생사’가 주역”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1.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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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면허신고제‧의기법’ 등 현안 해결에 주력 방침…대국민 홍보‧사회공헌에도 박차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치과위생사의 역량향상과 더불어 범국민적 인식 제고에 나서는 등 치과위생사의 사회적 소명을 수행할 수 있는 제반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치위협은 지난 4일 신년하례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 기자간담회
우선 치위협은 치과위생사의 일부 업무범위를 명시해 개정‧시행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을 토대로 채용 확대 및 처우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며, 남은 1년가량의 계도기간 내에 여덟 가지 합의조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치과계와 공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 해 5월 1년 9개월간의 계도기간을 타결하면서 합의한 조항에는 ▲치과위생사 근무여건 향상 및 업무영역 존중 ▲치과위생사 채용 확대 ▲인력변동 시 심평원 신고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적극 홍보 ▲치과의료현장에서의 갈등 유발 및 민원 제기 자제 ▲2015년 2월 28일까지의 계도기간 시행 ▲치과 내 간호조무사의 역할 고민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중에서도 김원숙 회장은 “업무영역 존중 및 채용 확대 등 여덟 가지 합의조항에서도 우선 이행돼야 할 항목이 순차적으로 배열된 데는 뜻이 있다”면서 “논란이 됐던 여덟 번째 항목인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가장 나중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번 사안의 논의 주체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치과위생사 고유의 업무 영역을 나눌 것도 아닌데, 그들(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가 결정해서 알려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일각의 직역이기주의 논란에 대해 “직역이기주의가 있었다면 합의도 없었다”면서도 “다만 대국민적 홍보가 미흡했던 점은 지난 해 가장 큰 흠이었다”고 덧붙였다.

치위생사 '드라마 여주' 등장하나…대국민 홍보 박차

대국민 홍보에 관한 활동으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홈페이지 ▲메일링 및 SMS ▲소셜네트워크 및 블로그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명예기자 등 통신원의 활성화와 시도회 및 치위생(학)과 등 지역 치위생계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치위협은 치과위생사 문장 패용 및 면허증 게시대 비치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며, 치과위생사 홍보 영상 배포, 드라마 배역 지원 등을 통해서도 치과위생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봉사커뮤니티 활성화도 계속된다. 치위협은 지난해 홍보효과를 거둔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캠페인을 올해에도 전국적인 규모로 지속하는 한편, 봉사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회원참여 및 치과위생사의 재능기부를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치위협은 효율적이고 중장기적인 구강보건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의 개선안 제안 등 예방위주의 정책 수립에 역점을 두고 국민구강보건정책 실현에 앞장선다.

김원숙 회장은 이를 위해 ▲노인구강건강 TFT를 통한 업무매뉴얼 개발 ▲학교구강보건실 설치를 위한 학령기 구강건강관리체계 수립 ▲학교구강보건실 운영 매뉴얼 개발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등에서 치과 몫을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 안타깝다”면서 “누구보다 치과계와 협력하면서 그간 산발적으로 준비해왔던 구강보건사업 참여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 신년하례식 기념촬영
‘서울‧지방’ 나뉘어 학술대회 연2회 개최

이외에도 치위협은 학제일원화 및 보수교육 강화 등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다지기에 돌입한다.

우선 치위협은 연 1회 진행되던 종합학술대회를 서울과 지방에 나뉘어 각 1회씩 연 2회 개최로 늘릴 계획이며, 홈페이지 면허신고시스템 구축과 보수교육 전자출결시스템의 체계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원숙 회장은 “고경력자, 유휴인력에 이르는 평생교육의 중추기관인 치위생 교육원을 통해서 직무교육 및 연차별 역량강화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심폐소생술, 치과영어 등에 관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위협은 ▲통합교과서 편찬 ▲학제일원화 ▲정원인력고시 현실화 ▲단독 치과위생사법 제정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하며, 치과위생사의 권익신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 김원숙 회장
한편, 이날 치위협은 신년하례식을 열고 ‘치과위생사가 만드는 건강한 미소!’를 가치로 치과위생사 위상 제고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손영석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김한술 회장 등 유관단체장을 비롯해 한재희 고문, 김종열 자문, 문경숙 명예회장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원숙 회장은 “지난해 인력개편 문제 등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지만 어느 하나 종결짓지 못하고 새해를 맞게 됐다”면서 “원칙에 따라 집단 이기주의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한 체계로 완결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케잌커팅식 중인 내외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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