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고령자 95%가 만성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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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고령자 95%가 만성질환자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1.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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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8일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 방안 연구’ 발표… 65세 이상 노인 60% 만성질환 3개 이상 보유

 

65세 이상 고령자의 60% 가량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한꺼번에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8일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이라는 보고서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도 환자 표본자료를 활용해 이 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는 전체의 4.7%였고 1개 보유 14.1%, 2개 보유 20.7%, 3개 이상 보유한 경우는 60.5%였다. 평균적으로는 1인당 3.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은 완벽하게 회복되기 어렵거나 상당 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전립선 비대증 등이다. 가장 많은 노인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으로 65세 노인의 절반 가까운 48.8%가 고혈압 환자였다. 이어 만성위염(38.5%), 만성 요통(36.0%), 관절증(25.2%), 알레르기22.3%), 당뇨병(19.7%) 등이 뒤따랐다.

이들 만성질환 가운데 고령에 따른 기능 저하 증상인 위염, 시력 감퇴, 비만, 청각 손실 등을 제외할 경우 가장 흔한 복합만성질환의 구성은 고혈압, 만성요통, 관절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노인의 연평균 외래 진료비는 32만2462원으로, 본인 부담은 7만1945원이었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노인의 연평균 본인 부담 비용 1만4225원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연구위원은 “최근 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복합 만성질환 유병과 관리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환자들이 지속적인 자가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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