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장애인평생구강사업’ 스타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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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장애인평생구강사업’ 스타트 성료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1.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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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총 지원사업으로 강북구 장애인시설 3곳에 예방사업…검진부터 예방까지 병행해 성과

 

사단법인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 이하 대여치)가 여성과학기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장애인 구강관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여치는 지난 9일 치과의사회관 내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애우와 함께 따뜻한 맘 평생 구강관리’사업 진행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영림 회장은 “강북구보건소에서 선발해준 3개 장애인시설에서 검진, 치료, 사후관리 순으로 세 차례 진료를 했다”면서 “그 결과에 대한 분석자료를 객관화 해 보고서를 제출해둔 상태이며 향후 해당 보고서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여치는 이번 사업이 실태조사에 따른 ‘예방교육’에 포커스가 맞춰져 적은 예산으로 성과를 키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케일링과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서비스의 제공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상태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우식경험 영구치지수와 간이 치면세균막 지수, 그리고 cariview검사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우식발생률과 치주상태를 조사하는 방식도 동시에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은 “소규모 장애인 거주 시설의 입소 장애인들의 경우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에도 의과적 치료비 등으로 지출이 많아 구강 위생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보험 치료가 많은 치과 치료의 특성상 접근성이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사업을 통해 전수 구강검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의의를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하다 보니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많아 레진 등 가능한 치료가 진행됐다”면서 “후속사업을 위한 설문조사 진행은 물론, 사후관리를 위한 돌보미 대상 구강보건교육도 함께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진행 결과 나타난 장애인들의 구강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대상이었던 총 28명의 장애인 중 검진이 임한 26명의 구강상태는 DMF rate(영구치우식경험률) 지수로 환산한 결과, 전체 83.33%의 장애인들이 치아우식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림 회장은 “교육을 거부한 4명을 제외한 24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23명에게서 치주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애인 시설의 구강보건 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이 수치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은 “해당 사업을 서울시 25개구를 포함한 지방에까지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면서 “대여치 임기가 끝난 후에도 여과총 이사로 활동하며 이를 계속 사업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여치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행복한 치아세상'이라는 제목의 구강보건교육 책자를 점자책으로 발간·배포하고, 최종 결과보고서를 내는 등 사업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 해 후속사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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